[앵커]
국내 최대 곡창지대인 전북 김제에 대규모의 폐기물 처리장 조성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과 농민들이 침출수 유출 등으로 생존권이 위협받는다며 저지에 나섰습니다.
LG헬로비전 전북방송 정명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제의 지평선 산업단지입니다.
이 일대 4만9천여㎡, 축구장 7개에 달하는 부지에 폐기물 처리장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폐기물 처리업체는 애초 지하 10m 깊이로 폐기물을 매립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렇지만 해당 업체는 지하 25m를 더 늘린 매립시설로 변경해서 신청했는데 당초 계획보다 다섯 배 규모입니다.
폐기물량도 백12만여㎥로, 백만t 이상으로 늘렸습니다.
인근 주민은 물론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즉각 저지에 나섰습니다.
침출수 유출과 악취, 경관 훼손으로 생존권이 위협받을 거라고 주장합니다.
[강복석 / 김제 폐기물 처리장 반대 대책위원장 : 130만t이나 되는 어마어마한 양을 평야 지대인 김제 땅에 묻게 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이로 인해 닥칠 피해와 공포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끔찍합니다.]
우리나라 최대 곡창이다 보니 농민들의 토양 오염 우려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조경희 / 김제시 농민회장 : 35m의 땅을 판다는 얘기는 그 지하수층이 들어간다는 얘긴데 그럴 경우 아무리 관리를 잘한다고 하더라도 침출수가 생길 수밖에 없고, 수맥을 타고 움직이기 때문에 얼마만큼 멀리 갈지 알 수가 없는 부분입니다.]
폐기물 처리장의 용량 변경을 신청했다가 거부당한 업체 측은 전북도와 김제시를 상대로 소송을 냈고, 최근 법원이 업체 측의 손을 들어주자 김제시는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선 상황,
대책위는 조만간 범시민대책위를 구성해 강력 대응할 방침이어서 폐기물 처리장을 둘러싼 갈등은 지역 전체로 확산할 전망입니다.
헬로TV 뉴스 정명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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