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에 남아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34만5천 회분만 남은 것으로 확인돼 5월 백신 접종에 차질이 빚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 0시 기준으로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접종자는 183만 명입니다.
지금까지 200만6천 회분이 들어와 단순계산으로는 17만6천 회분만 남아 있어야 하지만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현재 34만5천 회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산 최소 잔여형 주사기를 사용한 덕분에 백신 사용량을 10% 절감할 수 있었다는 게 추진단의 설명입니다.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인원은 하루 10만여 명으로 사흘이면 소진될 분량입니다.
정부는 그동안 백신 2차 비축분을 1차 접종에 당겨쓰지 않겠다고 했지만, 이른바 백신 돌려막기를 한 게 확인된 셈입니다.
4월까지 300만 명 접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리하게 2차 접종분을 1차 접종에 써버려 생긴 일입니다.
추가 도입 물량은 이달 중순 이후에나 들어올 예정이어서 화이자에 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당분간 접종이 최소화돼 현장의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고령층이 빨리 1차 접종을 하고 후속 물량으로 2차 접종을 하는 방식으로 접종계획이 짜져 있다며 시기별로 1차 접종이 집중될 때와 2차 접종이 많아질 때가 반복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6월까지 아스트라제네카사로부터 700만 회분, 코백스를 통해 166만여 회분 등 866만여 회분을 추가 공급받을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월별 일정은 아직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 오후 브리핑을 통해 2분기 접종 계획을 발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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