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네이버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과 관련해 노동조합은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회사의 묵인과 방조를 지적했습니다.
네이버 노조 '공동성명'은 오늘(7일) 경기도 성남의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의 동료와 지인 등을 상대로 자체 조사를 진행한 결과, 고인이 과도한 업무와 모욕적 언행에 시달려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고인이 밤 10시 이후나 휴가를 가서도 업무를 하거나 동료와 지인에게 상사 A 씨와 미팅을 할 때마다 자신이 무능한 존재로 느껴진다는 등 고민을 토로한 정황을 확보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회사 내부에서 A 씨에 대한 문제가 계속 제기됐지만, 회사와 경영진은 묵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2019년 5월 고인을 포함한 팀장 14명이 경영진에 A 씨의 조직 운영 방식에 대해 의견을 냈지만 특별한 조처는 취해지지 않았고, 지난 3월 대표와 임원진 등이 참석한 회의에서도 A 씨 선임의 정당성에 대한 질문이 나왔지만 원론적인 답변만 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노조는 자체 조사에 필요한 자료를 사측에 요구하고, 수사 권한을 가진 고용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을 의뢰했습니다.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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