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서도 '김밥 식중독' 신고...업체 "달걀 때문인 듯"

2021.08.07 오후 07:17
[앵커]
유명 김밥 프랜차이즈의 경기도 성남 분당 지점 두 곳에서 집단 식중독이 발생해 파문이 일고 있는데요.

지난달 서울의 한 지점에서도 의심 환자들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당 지점 측은 납품받는 달걀에서 문제가 생겼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피해 고객들에게 보상해주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동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19일 저녁 유명 김밥 프랜차이즈의 서울 A 지점에서 파는 달걀 김밥을 먹은 김 모 씨.

이후 일주일 동안 고열과 복통에 시달렸고 이틀 동안 회사에 연차를 내고 병원 진료까지 받았습니다.

[김 모 씨 / 식중독 피해 주장 : 그날 열이 많이 났고요. 그리고 복통, 속 쓰림, 계속 설사가 지속적으로 났습니다. 대략 일주일 정도 지속된 거 같습니다.]

피해를 호소한 사람은 김 씨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포털 사이트 리뷰에는 이 무렵 해당 지점에서 김밥을 먹고 식중독 피해를 봤다는 글이 이어졌고 지난 4일 구청에 민원이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구청은 이튿날 현장 점검에서 별다른 문제점을 찾지 못했고, 향후 위생 관리에 힘써달라는 취지의 행정지도만 남겼습니다.

[구청 관계자 : (발생 의심 시점에서) 한참 지나서 거기에 대한 역학조사, 검체 (채취)할 수 있는 것들이 다 없어졌기 때문에 역학조사 한다는 것은 할 수가 없는 거 같아요.]

해당 지점 측은 외부에서 납품받는 달걀에 문제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상온에서 운송하기 때문에 이동 중에 문제가 생겼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당일 납품받은 달걀은 그날 모두 소비한다며, 피해를 주장하는 고객들에게는 모두 보상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고객들의 신고가 이어지면서 처음에 문제가 됐던 분당 2개 지점에서 식중독 피해를 호소한 환자는 3백 명에 육박합니다.

YTN 한동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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