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윤성, 유치장서 경찰 폭행 난동...'6개 혐의' 적용

[앵커]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로 신상이 공개된 강윤성이 유치장에서 경찰관을 폭행하고 난동을 부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강도살인과 예비살인죄 등 모두 6개 혐의를 적용해 강윤성을 내일(7일) 검찰에 넘길 방침입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기자]
구속을 앞두고 취재진을 폭행하고 욕설에 망언까지 서슴지 않았던 강윤성.

[강윤성 / 전자발찌 연쇄살인 피의자 : (피해 여성 왜 살해하셨습니까?) XXX 치워, 이 XXX야.]

[강윤성 / 연쇄살인 피의자 : (하실 말씀 없으세요?) 더 많이, 내가 더 많이 죽이지 못한 게 한이 된다.]

강윤성은 구속돼 경찰의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도 난폭한 행동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 강윤성은 모포를 바꿔달라고 요구한 뒤 유치장 문이 열리자 경찰관 2명을 밀치고 욕설을 하는 등 난동을 피운 것으로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당시 다친 경찰관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 난동 이전에도 강윤성이 경찰관들을 향해 수시로 욕설하고 유치장에서 나가게 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내일(7일) 강윤성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입니다.

적용된 혐의는 모두 6개로, 살인과 강도살인, 살인예비, 사기,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전자발찌 훼손 등입니다.

지난달 31일 구속 당시 강윤성에게는 살인과 전자발찌 훼손 혐의만 적용됐습니다.

이후 수사 과정에서 제3의 여성에게 수차례 연락하고 살인하려고 한 정황이 파악돼 살인예비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또, 첫 번째 피해자를 살해한 뒤에 신용카드를 훔쳐 휴대전화 6백만 원어치를 구입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사기와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혐의가 추가됐습니다.

범행의 잔혹성 등을 고려해 경찰이 신상 정보를 공개한 지난 2일 이후 처음 모습을 드러낼 강윤성.

이번에도 욕설과 폭행 등 돌발행동을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YTN 신준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