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과로한 보건소 직원 숨지자 인천시장·구청장 사과

2021.09.18 오전 01:56
코로나19 대응 업무로 월 110시간이 넘는 초과 근무를 했던 인천시 부평구 보건소 공무원이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인천시장과 부평구청장이 사과하고 재발 방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부평구 공무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비보가 안타깝고 미안하다"며 "당장 추석 연휴부터 인천시의 근무 조건을 수도권 동일 근무 조건으로 조정하고 의견을 수렴해 종합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공무원 노동조합은 박 시장 등에게 공식 사과와 함께 코로나19 대응 공무원들의 업무 강도를 낮추는 등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는데 이를 일부 수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차준택 부평구청장도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최일선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한 고인과 모든 직원께 사과드린다"며 "장례식 비용 전액 지원뿐 아니라 유가족들이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구 차원에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15일 오전 10시쯤 인천 미추홀구 아파트에서 부평구 보건소 8급 공무원인 35살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는데,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하는 업무를 담당했던 7월과 8월의 월별 초과 근무 시간은 각각 117시간과 110시간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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