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60세 이상 추가접종 간격 단축...단계적 일상회복 따른 코로나19 위험도 평가 실시

2021.11.17 오후 02:33
■ 진행 : 김정아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신상엽 / 감염내과 전문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상황 조금 더 전문가와 함께 자세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상엽 감염내과 전문의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지금 여러 가지 발표 내용이 있는데요. 먼저 저희가 꼭 알아야 될 내용부터 먼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추가 접종 간격이 단축이 되는데요. 일단 중증 사망 위험이 높은 60대 이상 고령층 그리고 요양병원에 계신 분 포함해서 고위험군, 기존에 추가 접종은 기존 접종 후 6개월 후에 맞았는데 이게 4개월로 단축이 되네요.

[신상엽]
지금 보니까 최근 들어서 60세 이상의 확진자 수가 거의 3분의 1에 달하고 있고 그분들 중 상당수가 돌파감염자분들입니다. 그런데 이 돌파감염에 걸린 분들 중에서도 위중증 환자로 많이 진행을 하고 있어서 과거 외국의 연구와 우리나라의 그런 상황들을 봤더니 기본접종을 완료하고 한 4개월 정도가 지나면 60세 이상이나 기저질환자분들 같은 경우는 돌파감염이 많이 생기고 위중증으로 많이 진행이 되더라는 것이 확인이 된 거죠.
그러니까 그런 분들은 최소한 4개월이 지나서부터는 추가 백신접종을 통해서. 추가 백신 접종을 하게 되면 발병 확률을 10분의 1로 줄이고 중환자 확률을 20분의 1로 줄이는 걸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최대한 이런 것을 빨리 진행하도록 하는 거고요. 50세 이상의 어느 정도 위험이 있는 분들은 5개월 정도 지난 다음에 접종을 진행하도록 해서 최대한으로 이런 예방접종의 보호막을 좀 탄탄하게 만들겠다라는 게 1차적인 목적입니다.

[앵커]
이번 브리핑에 가장 큰 틀 중의 하나가 30세 미만의 기본접종의 경우에는 화이자를 권고했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신상엽]
해외에서 많은 연구들을 해 봤는데 모더나 백신 접종 이후에 화이자 백신보다는 좀 더 심근염이나 심낭염 우려들이 나타나고 있어서 일단 기본접종의 경우는 모더나 백신은 30세 미만에게는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한 거고요. 다만 추가 백신 접종 같은 경우에는 모더나 백신을 반 용량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 백신 접종은 예를 들면 얀센 백신 이후에 추가 백신 접종에 모더나 백신 접종은 가능한 걸로 정리가 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추가 접종은 반 용량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유지가 되는데 그러면 1차에 모더나를 맞았던 30대 미만의 분들은 2차에는 화이자가 권고가 되는 거죠?

[신상엽]
그렇습니다. 지금 사실 그 이전에 교차 접종에 대한 것들을 진행을 해 보지는 않았지만 실질적으로 mRNA 백신의 그런 교차백신 접종은 해외에서도 가능한 것들을 보면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 것으로 상황이 확인이 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앵커]
추가 접종 같은 경우에 화이자 백신 맞은 30대가 돌파감염, 그러니까 추가 접종을 맞았는데도 돌파감염이 된 사례가 있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신상엽]
백신의 효과라는 건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들어오고 난 다음에 발휘가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백신 접종의 효과가 좋은 사람은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들어왔지만 일정 시간 동안에 다 막아내서 결국은 안 걸리는 형태로 결과가 나오는 거고 어떤 분들은 충분한 방어력을 갖지 못하면 일부의 바이러스가 살아남아서 돌파감염 형태로 나타난 거거든요.

그런데 적어도 부스터샷, 추가 백신 접종을 했더니 그런 기본접종을 마친 사람보다는 10분의 1로 그 확률, 돌파감염 확률이 줄어들더라는 거죠.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초점을 맞춰서 어떻게든 지금의 단계적 일상회복 상황에서 백신 접종이 필요하겠다라는 그런 필요성이 좀 더 강조가 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리고 코로나19 위험도 평가 방안이 발표가 됐는데 앞으로 3개 영역에서 17개 지표로 모니터링을 하겠다, 이렇게 얘기가 나왔거든요. 핵심은 어떤 겁니까?

[신상엽]
결국은 창과 방패죠. 코로나19 발생이 얼마나 많으냐를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와 60세 이상 확진자 수로 판단을 하는 거고요. 거기에 방패는 2가지죠. 예방접종지표와 의료방역대응지표가 어떠냐. 그래서 예방접종지표는 주로 60세 이상의, 아니면 기저질환자의 추가 백신 접종을 지표로 삼게 되고요. 의료방역대응지표는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과 발생비율 이런 것들을 가지고 판단을 하게 돼서 그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계속 발표를 하면서 앞으로의 추세를 판단하게 됩니다.

[앵커]
이렇게 위중증 환자나 중환자를 위주로 검사를 하겠다, 위험도 평가를 하겠다 발표를 하기는 했는데 지금 오늘 역대 두 번째로 3000명 이상 확진자가 나왔거든요. 이런 폭증세에 대해서는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신상엽]
사실 지금 단계적 일상회복 상황에서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건 사실 어느 정도 예측했던 상황이고 그건 괜찮은데 사실은 어제와 오늘 사이에 위중증 환자가 48명이 늘었습니다. 그러니까 사망자가 21명이 생겼고 그 위중증 환자 숫자가 27명이 증가했으니까 합치면 48명이거든요. 이런 상황들이 추가 백신 접종이 진행되지 않는다고 하면 당분간 계속될 수 있어서 위중증 환자 48명이면 사실 웬만한 대학병원의 중환자실 하나를 다 채울 정도의 그런 숫자이기 때문에 지금 추가 백신 졉종이 그런 위중증 환자를 보호하기 위한 측면에서 필요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병상 가동률도 비상입니다. 저희가 앞서 경기도 의료원 연결했을 때 직접 얘기를 들어봐도 상황이 심상치 않은데. 이렇게 되면 지금 저희가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가고 있습니다마는 11월 1일에 시행된 이후에 6주 뒤면 2단계로 가야 되지 않습니까? 갈 수 있을까요?

[신상엽]
일단 제가 보기에는 추가 백신 접종이 진행돼서 어느 정도 백신의 보호막을 형성하기 전까지는 2단계는 어려울 가능성이 높고요. 지금 11월 22일부터 학생들 전면 등교도 예측되어 있는데 이 부분도 좀 탄력적으로 조정을 해야 되지 않을까 싶은 그런 상황이기는 하거든요. 일단 오늘 벌써 3000명대를 넘어갔는데 지금 이 유행 추세가 빨리 꺾였으면 좋겠지만 단기간에 꺾일 만한 요소들이 별로 보이지는 않고 있어서 최대한 빨리 추가 백신 접종을 해서 백신 보호막을 빨리 만드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앵커]
최대한 빨리 추가 접종을 맞으시는 게 중요하다. 그러려면 당국의 설득 노력도 필요해 보입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신상엽 감염내과 전문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신상엽]
고맙습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