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만배·남욱 내일 기소...'쪼개기 회식' 여파·'윗선' 수사 관심

2021.11.21 오후 03:56
[앵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를 내일 재판에 넘길 예정입니다.

이른바 '쪼개기 회식' 여파로 부장검사가 경질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내놓을 수사 결과와 그간 지지부진했던 '윗선' 수사가 본격화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검찰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입니다.

[앵커]
검찰이 내일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를 재판에 넘길 예정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 남욱 변호사를 구속 기간이 만료되는 내일 구속 기소할 전망입니다.

김 씨와 남 변호사는 이미 재판에 넘겨진 유동규 전 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개발 사업 과정에서 화천대유에 막대한 특혜를 몰아주고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최소 651억 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배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동시에 김 씨는 유 전 본부장에게 7백억 원을 주기로 약속하고, 남 변호사는 공모지침서 작성 등을 주도한 정민용 변호사에게 35억 원을 건네는 등 뇌물과 횡령 혐의도 있습니다.

검찰이 지난 4일 김 씨와 남 변호사를 구속하면서 추가 혐의와 '윗선' 규명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수사팀 내부의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이후 수사는 사실상 겉돌았습니다.

특히, 집단감염 직전에 이뤄진 '쪼개기 회식'까지 들통 나면서 주임 부장검사가 경질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여기에 더해 구속 이후 건강 악화를 이유로 김 씨가 소환에 여러 차례 응하지 않으면서 조사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은 일단 내일쯤 김 씨와 남 변호사만 구속영장 청구 때 담긴 혐의로 재판에 넘긴 뒤 보강 조사를 통해 혐의를 추가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휴일인 오늘도 구치소에서 불러 보강 조사와 공소장 작성 등 막바지 기소 준비에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내일 김 씨와 남 변호사 기소 시점에 녹취록 제공으로 수사 도우미를 자처한 정영학 회계사의 불구속 기소 여부, 앞서 구속영장이 기각됐던 정민용 변호사의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찰이 어떻게 결론 낼지도 관심입니다.

검찰은 기소 이후 '윗선'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먼저 나흘 전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던 곽상도 전 의원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 원과 관련해 이르면 이번 주에 곽 전 의원을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후 이른바 '50억 클럽'에 등장하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권순일 전 대법관 등에 대한 조사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과장 재직 시절에 부산저축은행 비리 사건 수사를 부실하게 했다는 의혹도 조사 대상으로 꼽힙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수요일에는 유동규 전 본부장의 첫 정식 공판이 열려 본격적인 법정 공방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검찰이 '쪼개기 회식' 등의 여파로 인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의 공소장에 어떤 수사 결과를 담을지, 이후 '윗선' 규명에 어느 정도나 성과를 낼지 관심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YTN 우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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