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미크론, 대유행 종식 앞당길 수 있다" Vs "델타를 보면 치명률 높을 수도"

2021.12.01 오후 09:56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정보가 아직 확실하지 않아 변이에 대한 다양한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주장의 근거는 오미크론이 유행한 남아공의 사례인데요. 우선 현재 남아공은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는 상태입니다.

[한인섭 / YTN 남아공 리포터 (뉴스Q) : 어제 날짜로 4373명이 확진돼 전일 대비 2배가 증가됐습니다. 남아공 정부나 보건 관계자, 과학자들이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사태를 계속 주시해서 봐야 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상당히 강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치명률에 대해선 의견이 조금씩 갈리고 있습니다.

독일의 공중보건 전문가인 카를 라우터바흐 교수는 오미크론은 감염력은 높지만 덜 치명적인 방향으로 변이해 오히려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수도 있으며,

이런 특징은 대부분의 호흡기 바이러스의 진화 방식과 일치한다고 말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를 처음 발견한 남아공의 의료진도 감염자들이 두통이나 피로 같은 가벼운 증상만 있었고, 한 명도 입원치료를 받거나 사망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남아프리카 코로나 변이 연구 컨소시엄의 리처드 러셀스 박사는 남아공의 감염자들이 경증이었던 것은 대부분 젊고 중증으로 악화할 만한 시간이 지나지 않아서라며, 위험도를 가늠하려면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말하기도 했는데요.

국내 전문가도 델타 변이를 보면 치명률이 낮아진다는 상식과는 달랐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끝까지 방역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직접 들어보시지요.

[정재훈 /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뉴스앤이슈) : 바이러스의 입장에서는 전파력이 높아지는 방향으로 진화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합니다. 하지만 전파력이 높아지는 과정에서 숙주의 치명률이라든지 중증화율이 꼭 낮아지는 방향으로 변한다고 보기는 어렵고요. 대표적인 반례가 델타 변이바이러스입니다. 델타 변이바이러스 같은 경우는 전파력은 2~3배 이상 높아졌지만 치명률은 거의 그대로 유지가 되었었거든요. 그런 것들이 오미크론 변이에 있어서 꼭 중증화율이 낮아지는 방향으로 갈 거라고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