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2년 2월 21일 (월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 박혜은 더스크린 편집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오늘 1부는 영화를 보는 새로운 방법 슬기로운 OTT생활 준비했습니다. 봄과 함께 우리 곁에 다가올 새로운 작품들 만나봅니다. 더스크린 박혜은 편집장 연결돼 있습니다. 편집장님 안녕하세요?
◆박혜은 더스크린 편집장(이하 박혜은): 안녕하세요.
◇ 이현웅: OTT에 대한 관심이 계속 증가하는데 OTT 기업들의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는 소문이 들리더라고요.
◆ 박혜은: OTT 산업을 살펴보면 한국에서 혈투를 벌인다고 할 수 있는 외국의 OTT 업체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내놓으면서 한국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토종 기업들 한국에서 공룡 OTT들과 경쟁이 될까라고 의심받았던 토종 기업들이 2022년에는 그야말로 새로운 물량들과 함께 우리나라 OTT 신작 발표를 하면서 분위기를 돋우고 있습니다.
◇ 이현웅: 우리나라 OTT 기업들이 앞으로 장기적으로 잘 되려면 무언가 히트작이라고 할까요. 확실한 작품들이 뒷받침이 돼 줘야 될 것 같은데 어떤 콘텐츠들이 준비가 되고 있나요.
◆ 박혜은: 최근에는 영화가 연말이나 연초가 되면 메이저 스튜디오라고 하는 큰 스튜디오에서 올해는 우리 이런 작품들을 관객들에게 보여드립니다 라고 라인업을 소개하는 쇼들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런 쇼들이 이제는 OTT 중심으로 옮아가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최근에는 국산 OTT 웨XX가 오리지널 경쟁을 시작을 했습니다. 웨XX 같은 경우는 좀 독특하게 국내 지상파 방송과 이제 연계되어 있는 OTT 플랫폼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지금까지는 재방송이라든지 있는 콘텐츠들을 보여주는 데 주력을 했다면 앞으로는 드라마, 예능, 영화 할 것 없이 웰메이드 콘텐츠를 2022년 동안에만 무려 30편이 넘게 내놓겠다고 공표를 했습니다. 게다가 2025년까지는 무려 콘텐츠 투자에만 1조 원을 쏟아 붓겠다고 발표를 했어요.
◇ 이현웅: 국내 기업이 1조 원이나 투자가 가능한가요?
◆ 박혜은: 가능한 이유가 기본적으로 OTT 플랫폼은 구독 서비스를 기반으로 비용을 생산을 하기 때문에 좋은 콘텐츠들을 많이 내놓고 구독자 수들이 늘어나면 그만큼 안정적으로 콘텐츠에 투자를 할 수 있고요. 콘텐츠 제작 능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더 많은 투자사들에게 좋은 콘텐츠 만드세요 라고 하고 투자 비용을 받는 경우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 이현웅: 기본적으로 구독료가 있는 거고 그다음에 투자를 또 별도로 받는 거고.
◆ 박혜은: 맞습니다. 웨XX 같은 경우에는 지난 2021년에 26개 정도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여 화제가 됐었거든요. 지상파랑 연계가 되어 있기 때문에 웨이브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각 지상파 방송사에서도 같이 만나보실 수 있고 또 지상파 방송에서는 보지 못했던 특별판, 감독판을 OTT 플랫폼에서 새롭게 볼 수 있는 방식으로 교차 콘텐츠를 통해서 사랑을 많이 받았었는데요. 그 결과 지금 웨XX에 이용자 수는 한 500만 명 가까이 구독자가 늘어났다고 합니다.
◇ 이현웅: 오 500만 명이면 상당히 많은 숫자 아닌가요.
◆ 박혜은: 굉장히 많은 숫자예요. 기본적으로 지금 각 해외 OTT 업체들이 정확하게 자신들의 유료 구독 자수를 밝히고 있지는 않거든요. 대략적으로 추산을 해봤을 때 1등을 하고 있는 X플릭스 같은 경우는 한 600~700만 정도의 유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현재 집계가 되고 있고요. 웨XX이 그 뒤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이현웅: 600에서 700만은 국내를 의미하는 건가요?
◆ 박혜은: 한국의 이용자들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한국 이용자들은 기본적으로는 여러 개의 중복 관람을 하고 중복 구독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X플릭스도 보시고 웨XX도 보시고 티X도 보시는 구독자 수들을 합쳤을 때 유료 구독자 수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건 다중 구독이 많아지고 있다는 이야기일 수도 있죠.
◇ 이현웅: 저는 X플릭스라든가 디지땡 플러스라든가 이런 굉장히 공룡기업이라고 부르는 기업들 OTT의 구독자 수가 상당히 배 이상 많을 줄 알았는데 우리나라 기업 OTT들이 많이 따라갔다는 생각이 들고 티X의 활약도 눈부셨다면서요.
◆ 박혜은: 작년에는 사실은 티X이 그야말로 토종 OTT 의 콘텐츠 만드는 실력이 이 정도 입니다라는 걸 보여줬던 한 해였던 것 같아요. 티X의 올해 기업 가치가 약 2조 원 정도로 성장을 했다는 뉴스도 나오고 있어요. 구독자 수도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한 200만 명을 좀 상회하는 수준을 보여주고 있고요. 그래서 티X도 이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면서 2023년까지 오리지널 콘텐츠만 무려 100편 이상을 제작을 하겠다. 가입자는 800만 명을 확보하겠다는 수치를 내놨어요. 티X 같은 경우는 국내뿐만이 아니라 일본이나 대만, 미국 등의 서비스를 런칭 하는 것이 올해 목표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장기적으로 상당히 우리나라 OTT 기업들의 발전이 기대가 되는데 작품들을 좀 살펴봐야 될 것 같아요. 어떤 작품이 눈에 띄나요.
◆ 박혜은: 이 티X이 글로벌 서비스를 하겠습니다 라고 얘기했을 때 가장 관심이 가는 작품이 있었어요. 이준익 감독이 처음으로 OTT 시리즈를 만든 욘더라는 작품이 곧 공개가 될 예정인데요. 이 작품이 글로벌 런칭을 하게 됐습니다. 티X에서 오리지널 공개가 되면서도 글로벌 런칭을 하게 됐다고 말씀을 드릴 수 있어요. 이 파라마운트 플러스라는 해외 업체와 함께 공동 투자를 했고요. 이 덕분에 중남미뿐만이 아니라 캐나다, 호주, 영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같은 나라에서도 욘더를 동시에 관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이현웅: 그러면 그런 나라들에서 만약에 욘더 라는 작품을 보기 위해서는 티X에 가입을 하나요. 아니면 현지의 다른 OTT 서비스를 이용하면 되는 건가요.
◆ 박혜은: 현지와 같이 이용을 하게 될 것 같은데요. 티X 서비스를 곧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라고 하고요. 이 욘더에 대해서 조금만 간단하게 소개해 드리자면 지금까지 이준익 감독님은 사극 중심의 작품들을 만들어 오신 명 감독님이잖아요. 이번 욘더는 굉장히 배경이 새롭습니다. 세상을 떠난 아내에게 메시지를 받은 한 남자의 이야기가 펼쳐지는데요. 일종의 sf 판타지처럼 느껴지시는 장르라고 할 수 있어요. 2032년이 배경이고요. 세상을 떠난 사람들의 뇌의 기억들을 업로드해서 생존의 기억으로 살아갈 수 있는 장이 마련되어 있다는 가정 속에서 그 과학적 기술 안에 죽은 자와 산 자의 이야기들이 연결되기 시작하고 그들을 통해서 인간의 삶에 대해서 알아보는 영원한 행복이란 무엇인가를 알아보는 철학적인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신하균, 한지민, 이정은, 정진영 배우 등이 출연을 하고요. 이준익 감독의 첫 번째 OTT 시리즈가 글로벌 관객들에게는 어떤 평가를 받을지도 굉장히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 이현웅: 주제가 상당히 흥미롭고 아마 한 번쯤은 살아가면서 떠올려 봤음직 한데 그게 라마죠 드라마로서 어떻게 구현이 되는지 많은 분들 지켜보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게 곧 공개한다고 하셨는데 정확한 날짜도 나왔나요.
◆ 박혜은: 아직 날짜는 안 나왔고요. 상반기에는 공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좋습니다. 그러면 앞으로 만나볼 수 있는 또 다른 작품들도 소개해 주세요.
◆ 박혜은: 2월에 이 작품 기다리시는 분들 많았을 것 같아요. X플릭스에서 한국 콘텐츠로 다시 한 번 승부를 보는데요. X플릭스에서는 ‘소년 심판’이라는 한국 작품을 2월의 기대작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 이현웅: 소년 심판 어떤 작품인가요?
◆ 박혜은: 소년심판은 소년범들을 심판하는 재판 법정에 대한 이야기 들을 다루고 있는 작품이에요. 이 작품 같은 경우에는 김혜수 배우가 주연을 맡아서 화제가 된 작품이기도 하고요. 이 소년 심판의 이야기를 간단하게 소개를 해드리면 소년범들의 범죄를 정말 혐오한다고 이야기하는 판사 심은석이라는 인물이 주인공입니다. 김혜수 배우가 연기를 맡았고요. 지방법원에 소년부에 판사님이 부임하게 되면서 소년 범죄들을 마주하게 되고 그들을 어떻게 새롭게 우리 사회에 다시 발을 들일 수 있는 개화시킬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는 4명의 판사의 이야기입니다. 김혜수 배우가 열연한 심은석 판사는요, 소년범들의 범죄는 정말 사회에 큰 악이고 큰 죄를 받아야 된다고 굳게 믿고 있는 그래서 아주 큰 처분을 내려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는 판사예요. 법이 얼마나 무서운지 그리고 이 법으로서 죄를 응징하는 것이 얼마나 우리에게 필요한지라는 이런 소신을 가지고 정말 사건의 경중을 따지 집요하게 소년범들의 책임을 묻는 판사님이거든요. 그 모습을 통해서 우리 사회에서 약간 가볍게 여겨졌던 소년범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소년 범죄에 대한 이야기들을 굉장히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게 만드는 작품이 될 것 같고요 또 그 외에 김무열 배우나 이성민 배우 이정은 배우가 함께 출연을 해서 각각 소년범에 대한 범죄에 대한 판사들의 소신을 드러내는 4인 4색의 법정 드라마가 나오게 될 것 같습니다.
◇ 이현웅: 이거 정말 기대가 되는 게 혹시 실존 인물을 따온 게 아닌가 싶은 게 제가 정확한 성함은 기억이 안 나지만 유명한
◆ 박혜은: 유명한 소년 판사님이 계셨잖아요.
◇ 이현웅: “안 돼 돌아가” 했던 그분이 약간 모티브가 되지 않았나 생각도 들고 요즘에 인터넷 보면 촉법 소년법에 대한 관심이 정말 상당하더라고요. 어린 친구들도 많이 성숙하고 범죄 행태를 보면 잔인하거나 잔혹한 경우들도 많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데 관련된 내용들도 나올지도 관심이 가고요.
◆ 박혜은: 이 작품이 굉장히 기대가 되는 이유는 우리 사회에서 뉴스에서 많이 들었던 이야기를 조금 더 깊게 들어가면서도 감정적으로 사람들이 그 상황들을 이해하고 공감하게 만드는 데 굉장히 큰 역할을 하게 될 것 같아요.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 드라마들이 특히 한국에서는 큰 화제와 사랑을 받기 때문에 더 기대가 되는 작품인데요. 작가님이 이 작품에 대해서 굉장히 공을 많이 들이셨다고 하더라고요. 지난 몇 년 동안 각지의 소년원이라든지 회복센터라든지 지방법원을 순회하면서 수십 명의 촉법 소년들과 판사님들을 취재를 했고요. 그 결과 이 4명의 판사가 소년범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우리 사회의 시선뿐만 아니라 부딪히는 충돌하는 의견들까지 굉장히 가감없이 보여주고 싶다. 소년 범죄를 향한 굉장히 균형 잡힌 시각의 드라마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어요. 그래서 더 기대가 많이 되는 작품입니다.
◇ 이현웅: 전반적으로 쭉 들어보니까 일단 국내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만한 요소가 굉장히 많다고 느껴지는데 어떻게 해외에서도 통한다고 보십니까.
◆ 박혜은: 한국의 드라마들 이야기가요 굉장히 글로벌 공통된 화제를 중심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국뿐만 아니라 소년 범죄에 대한 사회적인 이슈들은 전 세계적으로 굉장히 공통화 된 이슈이기도 하고요. 이렇게 첨예하게 전문적인 법정을 보여주는 드라마이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관심과 호기심 그리고 공감을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 이현웅: 예전에 오징어 게임을 외국 평론가가 평하는 거 보니까 우리나라 감독 배우들이 감정선을 굉장히 섬세하게 다룬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소년 심판도 그거를 정확하게 아주 자세하게 섬세하게 다루면 분명히 글로벌 해외 시청자들도 사로잡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고 또 다른 기대작들 몇 가지만 더 소개해 주시죠.
◆ 박혜은: 2월이나 3월 중에 굉장히 다양한 작품들이 준비를 대기를 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토종 OTT의 힘을 보여준 티X 같은 경우가 아까 내년까지 100편 이상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한다고 했잖아요. 2월에는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이라는 작품으로 또 한국 시청자들을 공략하려고 합니다. 이 작품도요 배우에게 굉장히 주목이 많이 가는 작품인데요. 부부의 세계라는 드라마에서 그야말로 대한민국의 나쁜 남편의 전형을 보여줬던 박해준 배우 기억하실 거예요.
◇ 이현웅: 그분인가요.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 했던.
◆ 박혜은: 그 사랑은 죄인데 본인만 죄가 아니라고 우겼던 박해준 배우가 영화나 드라마에서 굉장히 강렬한 악역들을 보여주면서 악의 천의 얼굴이다. 악의 스펙트럼을 보여준 배우다 이런 평가를 많이 받았어요. 박해준 배우가 이번에는 44춘기를 맞아서 직장을 때려치우고 웹툰 작가로 전업하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평범한 동네 아저씨 역을 맡았습니다.
◇ 이현웅: 44살인가 보죠.
◆ 박혜은: 네, 왜 저희가 사춘기, 오춘기 이런 얘기하잖아요. 인생의 격변 시기는 늘 어떠한 중요한 선택을 할 때마다 있어 오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 작품의 주인공은 약간은 홧김에 직장을 때려치우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내 인생의 가장 큰 꿈은 만화를 그리는 거였어 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 44살의 아저씨입니다. 그는 웹툰 작가가 되겠다는 결심을 하면서 하루하루를 살아나가지만 우리가 매일매일 살면서 오늘 하루가 마음에 들지 않았을 때 스스로를 다독이는 말이 있잖아요. 나는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어, 내가 최선을 다했으면 조금 더 다른 결과가 나타날 거야라는 이야기들을 마음속으로 하게 되는데 이 작품도 그런 하루하루의 자신의 다짐을 보여주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일본 만화가 원작인데요. 만화 자체가 가지고 있는 위로와 따뜻한 공감의 이야기가 있어요. 그 이야기를 한국적인 정서로 어떻게 풀어낼 것인가도 이 작품을 기대하시는 분들의 많은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 이현웅: 올림픽 끝나고 이제 뭐 봐야 될지 모르겠다는 생각 하신 분들 많으신데 오늘 소개한 작품들 보다 보면 시간이 금방 가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 듣고요 다음에 이 작품들 좀 더 보고 또 다른 기대작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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