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간이키트 검사 시점 접촉 직후에? 증상 여부가 중요

2022.02.22 오후 04:17
- 이재갑 “방역위기 보다 더 위험한 건 소통문제"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2년 2월 22일 (화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국내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누적 확진자가 200만 명을 넘어섰고, 위중증 환자는 5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유행은 언제까지 계속되는 걸까요.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이하 이재갑): 안녕하세요.

◇ 이현웅: 코로나 상황을 짚어보기 전에 일상회복 지원위원회 위원직 최근에 사임하셨잖아요. 그 이유를 들어볼 수 있을까요.

◆ 이재갑: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데 너무 섣부른 거리두기 완화나 논의들이 시작이 됐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막아야겠다는 생각들을 가지고 결정을 하게 됐습니다.

◇ 이현웅: 사임 후에 거리 두기가 다소 완화되는 영업시간이 1시간 연장되는 조치가 나왔는데 그 부분까지도 우려를 하셨던 거죠.

◆ 이재갑: 지금 상황이 언제 정점에 이르고 그 정점에 이르렀을 때 우리나라가 어느 정도 피해를 볼지에 대해서 결정이 되지 않은 상황인데 벌써 거리두기 자체의 완화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다는 것 자체가 좀 당황스럽기는 했거든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브레이크를 걸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고심 끝에 결정한 방법입니다.

◇ 이현웅: 이 사임은 교수님의 뜻인 거죠.

◆ 이재갑: 당연히 제가 결정한 거죠.

◇ 이현웅: 그러면 말씀하신 정점과 관련해서 지금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거든요. 과연 어디가 정점인가 의견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고요. 교수님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이재갑: 저도 이런 부분을 예측 할 때 여러 예측 결과들 그리고 지금의 발병 양상을 보고 판단할 수밖에 없는데요. 여러 수학적 모델링을 하는 팀들의 의견들을 들으면 정점에 이르는 게 팀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3월 초에서 3월 중순 정도 생각하고 있고 최대 규모가 20만에서 30만 명 정도 그다음에 낮으면 15만 명 정도 이렇게 예측을 하고 있어요. 그 상황에서 중증 환자의 범위도 적게는 1500명에서 많게는 3, 4천명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는 다양한 예측 결과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이유로 우리가 충분히 그런 정도의 상황이 준비가 됐느냐 이런 부분에 대한 고민들도 필요하다는 거죠.

◇ 이현웅: 다시 말하면 정점이 어디인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너무 완화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을 하셨던 거죠.

◆ 이재갑: 완화가 되거나 또 완화가 가능하다는 메시지가 전달이 됐었을 때 우리가 이미 예측하고 있는 정점에서의 피크가 더 올라갈 수도 있고 더 급하게 환자가 늘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 되거든요. 그렇게 되면 중증 환자가 아직까지는 여유가 있다고 하지만 또 증가되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증가되는데 속도를 빠르게 하게 되면 의료 체계도 버티기 힘든 상황들 또한 너무 많은 확진자가 나왔을 때 사회 자체의 여러 가지 필수 시설에서 근무하는 분들도 많이 확진이 될 것이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사회가 약간 제대로 안 돌아가는 상황들도 올 수 있어서 그런 부분들까지 고려하고 있는 거죠.

◇ 이현웅: 저희가 정점을 얘기하는 게 정점을 찍고 보통 급격하게 내려오는 모습을 해외에서 보였기 때문인데 해외랑 비교하는 몇몇 기사들을 보니까 우리나라는 상황이 좀 다르다 완만하게 올라가고 있다보니까 정점을 찍고도 완만하게 내려올 것이다. 이런 얘기가 있던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이재갑: 그게 맞고요. 정점이 빨리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사회적인 피해들도 올라가는 만큼 또한 떨어지는 것도 빨라지지만 완만하게 올라갔다 완만하게 떨어지는 게 중요한 이유는 전체 감염자 수야 비슷하게 발생할 수는 있지만 완만하게 올라가고 완만하게 떨어져야 그 사이에 중환자가 갑자기 한꺼번에 몰려서 발생하지 않으니까 의료체계가 견딜 수 있는 토대를 만들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완만하게 올라가고 완만하게 꺾게 하는 게 어느 국가나 의료 체계를 보존하기 위한 한 가지 방법이기는 합니다. 어느 정도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있었고 국민들께서 마스크 착용을 잘하다 보니까 완만하게 올라가게 하고 있는데 그 부분을 급하게 올라가게 만들게 되면 위험할 수 있으니까 지금 완만하게 올라가는 상황에서 피해를 어떻게 최소화할 건가를 고민할 시기라고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 이현웅: 최근에 빠른 유행이 코로나19가 엔데믹 풍토병으로 가기 위한 필연적 단계라는 정부의 설명이 있었는데 이 설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이재갑: 오미크론에 의해서 많은 감염자가 나오게 되면 집단 내에서의 예방접종도 안 했거나 아예 감염도 안 됐던 분들이 우리나라가 상당히 있는데 그런 분들의 대부분이 감염이 되는 상황을 맞게 될 거거든요. 대부분의 사람이 걸렸거나 예방접종 했거나 또는 예방접종을 하고 걸리거나 이런 상황이 돼버리면 추후에 다른 변이가 유행을 하더라도 피해 규모는 많이 작아질 수 있습니다. 이번 큰 유행 자체가 그런 상황을 만들 수 있는 거가 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너무 많은 사람이 너무 많이 걸리게 하는 것은 피해가 훨씬 커지기 때문에 그래서 이게 너무 당연하게 엔데믹으로 가는 단계라고 해서 국민들을 안심하게 하는 메시지로 전달하기에는 너무 부적절한 표현을 한 거고요. 이번 피해가 매우 크겠지만 이번 피해가 지나가면 그래도 많이 안정될 겁니다. 이번 피해를 얼마나 우리가 슬기롭게 이겨내야 되느냐라는 의미로 정부에서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한다는 부분들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 이현웅: 크게 보면 같을 수 있지만 표현 하나하나가 국민에게 전달될 때 오해를 불러일으키거나 혹은 다른 결과를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더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이시죠.

◆ 이재갑: 네, 그렇습니다. 특히 재난 상황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은 너무 낙관적인 발언도 안 되고 너무 비관적인 발언도 안 되거든요. 다만 지금 현 상황을 제대로 직시해서 제대로 설명을 해서 국민이 이 상황을 어떻게 함께 이겨낼 건지에 대한 적절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는 거죠.

◇ 이현웅: 반대로 생각해 보면 정부 입장에서는 너무 오랫동안 고생하고 계신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분들을 의식을 해서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을까 라는 추측도 가능은 한데요.

◆ 이재갑: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당연히 그렇게 할 수 있겠고 이번에 거리두기 완화도 사실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고통 경감하려는 노력인 것은 저희도 인정을 하는데요. 다만 그런 부분보다 오히려 지금 상황이 매우 악화되고 있고 또한 많은 분들이 피해를 볼 수도 있는 상황이 되다보니까 손실 보상이나 이런 부분들을 충분히 해서 자영업 소상공인들이 최대한 버틸 수 있게끔 하면서 지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는 거죠.

◇ 이현웅: 제 주변에도 요즘에 그런 얘기를 많이 해요. “그냥 오미크론은 감기래 그냥 걸렸다. 나으면 되나 봐” 라는 얘기를 심심치 않게 하거든요.

◆ 이재갑: 백신 접종을 하신 분들마저도 오미크론 감염이 되면 고열도 나고 해서 많이 힘들어하시기는 하세요. 독감보다는 더 힘들다 이런 얘기를 하시고 있고 그런데 저희가 제일 걱정하는 것은 미접종 이시면서 처음 걸리시는 분들한테는 독감 이상의 위험성을 가지고 있거든요. 폐렴도 많이 발생하고 특히 고령층 같은 경우는 사망할 수도 있는 상황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만만한 병이 아니다. 독감하고 비교를 많이 하는데 독감도 고령층이나 소아 연령에서는 매우 위험한 병이거든요. 1년에 한 2, 3천 명이 사망하는 병이기 때문에 독감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해도 꽤 조심해야 되는 병이라는 부분은 같이 기억을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이현웅: 최근에 확진자가 굉장히 폭증하고 있는데 지금 병원에 계시잖아요. 현장 상황,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이재갑: 병원에서 감염관리실에서 오는 메시지가 올 때마다 깜짝깜짝 놀라는 상황입니다. 그만큼이나 병원의 직원에서의 확진들도 많고 그리고 병동 내에서 발생하는 확진자 때문에 병동 일부를 폐쇄한다든지 병동의 환자들을 계속 이송시켜야 된다든지 이런 상황이 거의 매일 발생하고 있거든요. 저희가 600병상 정도에 그래도 크지 않은 대학병원인데 이 정도면 1천 병상 2천 병상 되는 대형병원들은 정말 정신없는 상황을 맞고 있을 거거든요. 최근에 감염관리실 근무하는 여러 선생님들하고 통화를 해보면 통화 자체가 어려울 정도로 정말 정신없이 보내고 있습니다.

◇ 이현웅: 정부나 혹은 방역 당국에서 앞으로 전망들을 할 때 우리 방역 의료 역량 수준은 지금 수준이나 혹은 더 끌어 모아서 확충한다는 계산을 할 것 같은데 의료 인원들이 확진이 돼서 격리가 되고 이런 것까지 혹시 계산을 하시나요.

◆ 이재갑: 그 부분 특히 중환자 여력 부분은 병상에 대한 부분으로 얘기를 하는데 2600개 정도의 병상이 확보돼 있기는 한데 이런 식으로 혹시라도 그런 병상에 있는 의료진들이 감염돼서 실제로 일을 못하면 병상을 운영할 수가 없잖아요. 그 부분에 대한 계획들이 따로 마련돼 있지는 않습니다. 정말 위기 상황에서는 확진됐는데도 의료진이 직접 근무해야 되는 이런 것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나오기는 나왔는데 실제로 그렇게 운영하기는 쉽지는 않거든요. 정말 어쩔 수 없을 때만 해야 되는 상황이다보니까 실제 그런 상황이 될까 봐 두려운 상황이 실제로 되고 있는 거죠.

◇ 이현웅: 최악의 경우에는 의료진이 확진이 되더라도 일단은 치료를 한다는 가이드라인이 있다는 거죠.

◆ 이재갑: 3일만 쉬고 나와서 일해라 이런 가이드라인이 실제 나와 있기는 합니다.

◇ 이현웅: 그런 상황까지는 절대 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최근에 7개월 남아가 감염됐다가 사망한 사례가 뉴스를 통해서 전해지면서 많은 분들 걱정하셨는데 특히나 바로 병원을 들어가지 못해서 그 부분에 대한 문제도 지적이 됐거든요. 지금 현재 의료 상황이 이렇다고 보면 되는 건가요. 대표적인 사례라고 보면 되나요.

◆ 이재갑: 이게 주는 시사점이 단순히 확진자 규모가 늘어나는 것 또는 중증 환자가 아직 안정적이라는 부분만으로 이번에 코로나 상황을 설명할 수 없다는 부분을 여실하게 말을 해 주는 건데요. 그러니까 전반적인 경증 환자들 어떤 확진자 규모가 늘어나다 보니까 코로나 자체는 큰 문제가 아닌 분들이 있어요. 그런데 코로나는 걸려 있지만 수술해야 되는 분들 코로나가 걸려 있지만 분만해 하는 분들, 코로나가 있지만 투석해야 하는 분들 코로나가, 코로나가 있지만 여러 가지 질환 때문에 치료를 받아야 하는 분들이 너무 많이 늘어났는데 우리가 가지고 있는 코로나 병동이라는 건 진짜 코로나 때문에 나빠지는 환자를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지 그런 분들까지 고려해서 만들어진 병상들은 아니잖아요. 그런 분들을 수술하거나 투석하거나 이러려면 특수하게 구조들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인데 그런 준비는 많이 안 돼 있거든요. 응급실도 마찬가지인 게 응급실에서 코로나가 의심되거나 코로나 확진된 분들을 수용할 수 있는 의원들이 보통 동 시간대에 저희 병원만 해도 코로나 음압격리실 3명 또한 대기 병상이 4개여서 7명 정도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데 그것을 넘어서기 시작하면 열이 나는 환자 또는 코로나 의심되는 환자가 아예 응급실에 진입을 못 하거든요. 확진자 규모가 너무 늘어나다 보니까 여러 가지 응급진료를 필요하는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나다 보니까 사고도 실제로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는 거죠.

◇ 이현웅: 정부가 이야기한 병상 부족 문제가 아니라 응급의료체계 가동의 문제를 한번 확인해 봐야 한다는 것도 같은 의미인가요.

◆ 이재갑: 맞습니다. 그래서 응급실 내에 발열 환자들이나 진입을 못하는 상황들이 꽤 많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확충하는 방법들 또한 대기 공간을 얼마나 확보할 건가 이런 부분들을 계속 논의를 안 하면 지금부터 확진자 규모가 2배, 3배 만약에 늘어나게 된다면 정말로 응급의료 체계가 대란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습니다.

◇ 이현웅: 정말 이렇게 재택 치료 중에 사망하는 일들이 잇따라 발생을 하면서 재택 치료, 재택 방치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지금 현재 재택치료 체계 괜찮다고 보시나요.

◆ 이재갑: 어쩔 수 없는 상황인 거예요. 그나마 고위험군들이야 하루에 두 번씩 재택 담당 의료기관에서 연락을 해서 연락을 하고 있지만 일반 관리군으로 넘어온 환자 중에서도 일부는 중증으로 진행할 수도 있거든요. 극히 일부지만 그런데 그분들이 일단은 입원을 요청하거나 응급실에 응급치료를 요청하거나 이런 부분들이 아직 명확하게 가이드가 제시 안 돼 있다 보니까 환자들이 발을 동동 구르는 상황들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거든요. 환자 이송 체계를 어떻게 할 건가 특히 중증으로 진행하는 환자를 누구한테 연락하면 그 사람이 입원 결정을 받고 어떻게 병실에 입원하는가 이 체계가 지금 일반 관리국에서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이 부분들을 빨리 정비를 해 줘야 집에서 아픈데 어떻게 할지도 모르다가 사망하는 그런 환자를 줄일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 이현웅: 일부 보도를 보니까 재택 치료자가 다음 달 초에는 100만 명 가까이 달할 것이다라는 전망도 나오는데 그러면 감당이 가능한가요?

◆ 이재갑: 현재 병, 의원들 한 6천여 개가 비대면 진료를 시작했는데 전화로 하는 비대면도 어려워질 거고요 특히 제일 걱정은 확진자가 너무 많이 늘어나면 그중에서 중증으로 진행하는 환자의 절대적인 숫자는 늘어나게 되잖아요. 그런 분들이 어떤 식으로 나의 중증으로 진행하는 것을 호소할 수 있는 상황들이 나왔는데 어떻게 할지 모르는 상황들이 되면 안 되니까 일단 1, 2주 내에 가장 크게 정비해야 할 것은 응급의료체계하고 코로나 확진자가 상태가 나빠졌을 때 어떻게 입원을 하게 되는 입원 배정과 관련된 프로세스를 개선을 해야 확진자가 늘어났을 때도 크게 피해를 보지 않고 넘어갈 수 있을 거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재택치료 셀프 감시가 늘어나면서 자가진단 키트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데 이건 저도 사용해 봤고 제 주변에도 사용한 분들이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다양한 얘기들을 하시더라고요. 한 번 검사에서는 안 되는 건가요.

◆ 이재갑: 신속항원 검사 또는 자가검사 키트의 한계는 pcr로 양성이 나오는 시점에 비해서 거기서 양성이 나오는 데까지 시간이 3, 4일 이상 뒤늦게 나타나기 시작하거든요. 증상이 나타났다고 했는데 음성이라고 하면 그날은 3번, 4번을 해도 계속 음성이 나와요. 하루 이틀 지나서 바이러스가 더 배출이 되면 그때서야 양성이 나오는 상황이 되다보니까 뒤늦게 양성돼서 그 사이에 또 여러 명이 감염되는 상황이 실제로 벌어질 수 있거든요. 이미 증상이 시작됐고 신속한 검사나 자가검사 키트가 음성이더라도 증상이 있는 분들은 일단은 본인 스스로 격리를 하셔야 되는 상황이라고 기억하셔야 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증상이 악화되는데 검사가 음성이라고 그러면 의료기관 또는 선별진료소에 내원해서 pcr 방법으로 진단을 해달라고 요청을 해야 한다는 부분들도 기억하셔야 합니다.

◇ 이현웅: 만약 음성이 나왔는데 몸에 특별한 증상은 없다고 한다면 그래도 2, 3일 기다렸다가 검사를 반복해보고 출근을 하거나 사회활동을 시작해야 될까요.

◆ 이재갑: 증상이 없으신 분들 자체는 자가검사 키트나 이런 걸 할 이유도 없고 해봐야 거의 양성 안 나오거든요. 증상이 없는 분들은 검사할 이유가 없는 거고 증상이 시작된 분들 같은 경우에는 해볼 수 있다. 그리고 증상이 악화되면 매일매일 한 번씩 해보는 방법이 필요하고요. 어쨌든 간 증상이 악화되지 않고 회복됐다고 그러면 다른 감기일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가볍게 지나가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경우라도 조금 더 며칠 정도 더 푹 쉬고 나서 사람들을 만나거나 직장에 출근하거나 이런 식으로 진행이 돼야 된다는 거죠.

◇ 이현웅: 나는 3차까지 다 맞았는데 추가 접종까지 맞았는데 하지만 양성이 나왔다는 부분들도 얘기가 많이 들려오고 있는데 오미크론의 특성입니까, 아니면 확진자가 많아지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인가요.

◆ 이재갑: 두 가지 다죠 그니까 오미크론 자체가 백신 회피를 하는 게 델타보다 더 크기 때문에 3차 접종하고 3개월 지나기 시작하면 예방 효과 자체가 50%대까지 떨어지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오미크론에 대한 감염 자체가 3개월 이상 지나면 올라가기도 하고 게다가 우리나라 전체가 감염자가 늘어나다 보니까 감염자에 노출될 기회도 많아지니까 돌파 감염의 사례들도 더 많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 이현웅: 회사 다니는 분들도 그렇고요 가끔 친구 만났다가 친구가 예를 들어 야 나 근데 확진이래라고 전달했을 경우에 그 사람은 간이 검사 키트를 이용해서 자가 검사 키트를 이용해서 검사를 하게 될 텐데 이럴 때 바로 이어서 검사하는 경우 그러니까 그 얘기를 들은 당일 날 검사하는 경우랑 하루 이틀 정도 지나서 검사하는 경우 그러면 조금 시차를 두는 게 더 정확하다고 봐야 되나요.

◆ 이재갑: 일단 증상이 더 중요합니다. 증상이 시작되면 민감도가 한 40, 60%, 50% 정도 올라가거든요. 증상이 시작됐다 그러면 바로 검사해야 되고요. 사실은 접촉력이 있고 증상이 시작됐다고 그러면 이건 거의 감염이 됐다고 보셔야 되거든요. 검사해서 양성 나온다면 바로 pcr 검사 받으러 가셔야 되는 상황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그다음 가족 간의 접촉처럼 밀접 접촉자 같은 경우는 그냥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사실은 선별진료소 가면 pcr 해 주니까 그런 경우에 pcr 바로 받으러 가시는 게 맞습니다.

◇ 이현웅: 학생들 특히나 어린 학생들 같은 경우에 이제 일주일에 두 번씩 권장하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 학부모들 얘기 들어보니까 아이들이 연골이 약해서 코피가 많이 난다. 이런 얘기도 하시더라고요.
◆ 이재갑: 검사를 한다고 연골이 상하거나 이럴 것까지는 없는데 검사를 자꾸 애들은 코가 건조되거나 그러면 코피가 많이 나니까 살짝만 건드려도 코피 나는 애들이 많거든요. 자주 하는 것 자체가 애한테는 그게 사실 애한테는 굉장히 큰 정신적 상처를 줄 수도 있기는 있습니다. 그렇게 매주 두 번씩 하게 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을까에 대해서는 많은 전문가들이 의미 없다고 얘기하거든요. 오히려 증상 관리가 더 중요하거든요. 증상 발생하면 어쩔 수 없이 이거는 코로나 검사해야 되는 상황이니까 그때 검사를 하는 게 더 빠르고 그때 출석을 안 하게 하는 게 더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그래서 그런 정책들은 교육부나 정부 차원에서는 전향적으로 검토를 하고 오히려 거기에 들어가는 예산들을 학교 내에 여러 가지 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데 비용을 썼으면 더 어떨까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아이들의 공포심을 줄이기 위해서 침을 활용한 키트를 도입하는 얘기도 나오는데 이거는 정확도 같은 게 비슷한가요?

◆ 이재갑: 타액으로 하는 검사는 pcr 방법을 동원하더라도 민감도가 떨어지거든요. 그런데 신속항원 검사의 민감도가 떨어지는데 타액을 이용한다면 검사의 민감도는 훨씬 떨어집니다. 지금 현재 타액을 가지고 신속항암 검사에 이용하는 방법은 거의 추천하고 있지 않습니다.

◇ 이현웅: 위험군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일반 국민들도 4차 접종을 하게 될까요?

◆ 이재갑: 언젠가는 4차 접종 얘기가 나올 건데요. 지금은 펜데믹 상황이 길어지니까 어쩔 수 없이 여러 번 접종을 하는 상황이 벌어진 건데 어느 정도 오미크론 상황 지나고 안정이 되고 엔데믹 상황이 된다고 그러면 아마도 매년 맞는 형태의 인플루엔자처럼 매년 맞는 형태의 접종 방법으로 바뀌게 될 겁니다. 아직은 펜데믹과 엔데믹의 과도기고 펜데믹이 길어지면서 감염이나 또는 중증으로 진행되는 고위험군들이 많으니까 다회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이현웅: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고 이제 한 2주 정도 남은 것 같네요. 대선이 예정이 돼 있습니다. 방역 당국에서는 당연히 신경을 많이 쓰고 있을 텐데 우려가 되시죠?

◆ 이재갑: 제일 우려되는 것은 확진자 규모가 너무 늘어나게 되면 정말 예측대로 한 20만 명씩 되면 일주일만 돼도 140만 명 이상이 격리된 상황이잖아요. 그분들이 실제로 투표는 또 해야 되는 상황이 벌어지니까 그걸 어떻게 안전하게 투표하게 할 건가에 대한 고민들도 지금 해야 되는 상황들이 될 수 있고요. 또한 투표 자체가 많은 사람이 모일 수 있는 상황인데 예전 같으면 투표 때 걱정을 많이 안 하겠는데요. 지금 오미크론 전파력이 매우 강하니까 투표장을 통해서도 일부는 특히 개표를 담당하고 있거나 이러신 분들은 업무를 보는 가운데서도 전파될 가능성이 상당히 있거든요. 장시간 투표장에 계셔야 되는 개표요원이라든지 관리 요원들이나 이런 분들의 안전에 관한 부분들도 상당히 신경을 써야지 투표가 제대로 이루어질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투표장에서 더 안전하게 감염이 옮겨오지 않도록 하는 수칙이라고 한다면 어떤 걸 들을 수 있을까요.

◆ 이재갑: 언제나 그렇지만 환기가 정말 중요하고요. 언제든 춥더라도 환기가 되는 환경에서 투표가 이루어져야 될 것 같고요. 또한 손위생이나 이런 게 잘할 수 있는 상황들 또한 사람이 너무 많이 몰려서 붐비면 접촉의 빈도가 올라가니까 시간을 제대로 잘 배분해서 한 번에 너무 많은 사람이 투표하지 않도록 하는 부분까지도 조정을 하는 게 좋겠습니다.

◇ 이현웅: 예를 들어 투표장에 입고 갔던 옷을 바로 빨아야 한다. 이런 것도 상관이 있나요.

◆ 이재갑: 아 그러지는 않고요. 오히려 그냥 다녀와서 그냥 마스크 새로 끼시고 손 깨끗하게 씻으시는 정도면 됩니다.

◇ 이현웅: 새로운 정부가 곧 있으면 들어올 거고 방역 체계도 그때까지 계속 간다면 다시 정비가 될 텐데 앞으로의 코로나 방역 대책 어떤 방향으로 가야 되는지 마지막으로 정리를 부탁드립니다.

◆ 이재갑: 일단 오미크론에 대한 위기 상황을 선거 이후에도 계속 고민하면서 잘 이겨내야 되는 거고요. 오미크론 이후에 벌어질 수 있는 여러 가지 회복 국면에서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할 건가 어떻게 백신 접종을 어떻게 할 건가, 마스크는 어떻게 착용할 건가 이런 부분에 대한 1, 2년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을 준비를 해야 되기 때문에 앞으로 인수위원회가 꾸려지면 장기 계획들 예산부터 시작해서 이런 부분들을 충분히 마련을 해야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오미크론이 정점을 찍고 내려오면 이제 코로나 상황이 거의 끝난다고 생각이 많이 드는데 이변. 변수 같은 건 없을까요.

◆ 이재갑: 이변이나 변수는 어떻든 오미크론 이후에 어떤 변이가 나타나느냐가 그 이후 상황을 설명할 건데 어느 누구도 지금 어떤 변이가 어떻게 나올지 예측을 못하거든요. 새로 나온 변이가 그 이후 상황 특히 올해 여름 이후의 상황은 결정할 거다 이렇게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알겠습니다. 그런 일이 발생하지는 않기를 함께 바라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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