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장연, 지하철 시위 대신 삭발...이준석 향해 '공개 사과' 촉구

2022.03.30 오전 11:17
장애인 이동권 등 권리 보장을 촉구하며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벌여온 장애인 단체가 탑승 시위 대신 '삭발 투쟁'에 나섰습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오늘(30) 서울 경복궁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직 인수위 요청에 따라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잠정 중단하고, 매일 한 명씩 머리를 깎는 '릴레이 삭발 투쟁'을 이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첫 삭발 시위자로 나선 이형숙 서울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협의회장은 21년 동안의 투쟁을 통해 조금씩이나마 세상을 바꿔나갔다며,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세상을 위해 더 끈질기게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전장연 측은 또 지하철 출근 시위를 '시민을 볼모로 잡는 비문명적 방식'이라고 비난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제대로 사과하지 않으면 2호선을 포함한 모든 노선으로 시위를 확대하고 이 대표를 향한 별도 투쟁도 시작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전장연은 지난해 말부터 지난 29일까지 26차례에 걸쳐 출근길 승하차 시위를 이어왔지만, 어제(29일) 시위 현장을 찾은 대통령직 인수위원들이 예산안 검토를 약속함에 따라 장애인의 날인 다음 달 20일까지 시위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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