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동훈 "검수완박은 야반도주"...김오수 "나부터 탄핵하라"

2022.04.15 오후 04:03
[앵커]
윤석열 정부 첫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한동훈 후보자가 오늘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첫 출근을 했습니다.

겸허한 마음으로 청문회를 준비하겠다면서도 검찰 수사권 완전 폐지, '검수완박'에 대해서는 지난 5년간 무슨 일이 있었길래 야반도주를 벌이냐면서 반대의 뜻을 거듭 분명히 했습니다.

김오수 검찰총장은 이틀째 국회를 찾아 '검수완박' 입법에 앞서 자신을 먼저 탄핵하라는 강경 발언을 쏟아냈고, 박병석 국회의장과도 비공개 면담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다연 기자!

[기자]
네, 서울고등검찰청입니다.

[앵커]
한동훈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첫 출근을 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동훈 후보자는 오늘 오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준비 사무실이 꾸려진 서울고등검찰청에 처음으로 출근했습니다.

인사청문회에 임하는 각오와 여러 현안에 대한 입장을 상세히 밝혔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대단히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겸허하고 성실한 마음으로 총력을 다해 청문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 후보자는 특히, '검수완박' 법안 반대의 입장을 거듭 분명히 밝혔습니다.

피해를 보는 건 오로지 힘없는 국민뿐이고, 할 일을 제대로 하는 검찰을 두려워할 건 오직 범죄자뿐이라면서 문재인 정부와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이런 말까지 남겼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이제는 지난 5년간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렇게 명분 없는 야반도주극까지 벌여야 하는지 국민들께서 많이 궁금해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 후보자는 또, 편향된 검찰 인사를 우려하는 목소리에 누가 봐도 수긍할 만한 인사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앤장 변호사인 아내와의 이해충돌 논란에 대해선 성실하고 솔직하게 잘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장동 의혹 등 상설특검과 관련해 특정 사건이나 방향을 전제로 말하는 건 괜한 오해만 불러일으킬 것 같다면서 업무 처리는 누구에게나 공정하고 똑같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법제를 구현해달라는 당부를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후보자가 서울고검으로 출근하면서 '채널A 사건'으로 악연이 있는 이성윤 서울고검장과의 만남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는데 이 고검장의 김학의 사건 재판 출석으로 불발됐습니다.

[이성윤 / 서울고검장 : (한동훈 후보자 사무실을 고검에 차렸는데 만나실 계획 있으십니까?) …….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앵커]
김오수 검찰총장은 이틀째 국회를 찾았는데, '검수완박'과 관련한 폭탄 발언을 내놨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김오수 검찰총장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대검찰청이 아닌 국회로 출근했습니다.

'검수완박' 법안의 부당함을 알리고, 통과 저지를 거듭 설득하기 위해섭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검수완박' 법안을 발의하는 것과 관련해 김오수 총장은 국회에 들어서자마자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법무부와 검찰, 법원, 경찰이 함께하는 '형사사법 제도개혁 특별위원회'를 마련해 충분한 논의를 거쳐야 한다면서 입법절차에 앞서 자신에 대한 탄핵절차를 먼저 진행해달라고 밝혔습니다.

[김오수 / 검찰총장 : 검찰이 잘못했다면 그 책임은 검찰총장인 검찰 이끌고 있는 저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입법절차에 앞서서 저에 대한 국회의 탄핵절차를 먼저 진행해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김 총장은 이어, '검수완박' 법안의 본회의 상정에 열쇠를 쥔 박병석 국회의장과 비공개로 10분가량 면담을 하고, 검찰 입장을 전했습니다.

또, 법안 심사를 담당하는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도 다시 만나 법안 저지 설득에 주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검찰청은 오늘 이른바 '검수완박 문제점 Q&A'라는 자료를 만들어 기자단에 배포하고 여론전도 이어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검찰청에서 YTN 김다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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