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을 빼앗으려고 지적장애인을 감금하고 폭행한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감금과 공동폭행 혐의 등으로 10대 A 씨 등 3명을 구속 상태로, 두 명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3월 경북 구미에 살던 지적장애인 25살 B 씨를 경기도 의정부시로 끌고 와 이틀 동안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일당 가운데 한 명의 지인인 피해자 B 씨에게 전세자금을 대출받게 한 뒤 가로채려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B 씨 이름으로 소액결제하거나 휴대전화 두 대를 개통해 대포폰으로 파는 식으로 4백여만 원을 챙긴 거로 파악됐습니다.
또 다른 보험 사기를 모의하던 이들은 가담을 거부하던 지인 C 씨도 감금하고 있었는데, C 씨가 탈출해 경찰에 신고하며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을 앞두고 달아난 일당 가운데 한 명도 뒤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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