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를 건네받아 송금하려던 승객을 수상히 여긴 택시기사의 신고로 전화금융사기, 보이스피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택시기사 A 씨는 지난 3월 15일 경기 시흥시에서 태운 승객 B 씨가 여주시에서 중년남성을 잠깐 만나 노란 돈 봉투를 전달받은 뒤 다시 광주시로 이동해 은행 현금인출기 앞에서 내리자 범죄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승객 B 씨는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으로 확인됐고, 당시 피해자로부터 대출금 상환 명목으로 현금을 가로채 일당에게 송금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현장 도착 직전 입금된 100만 원을 제외한 피해 금액 1,690만 원을 압수하고 택시기사를 이른바 '피싱 지킴이'로 선정해 표창장과 신고포상금을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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