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모텔 화재로 일가족 등 5명 다쳐...방화 가능성 조사

2022.06.19 오전 03:04
[앵커]
한밤중 경주에 있는 모텔에서 불이 나 5살, 8살 아이를 포함한 일가족 등 투숙객들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방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에 나섰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모텔의 한 객실 창문으로 붉은 화염이 비칩니다.

또 다른 객실 안에서는 아이들이 울부짖는 소리가 들립니다.

"살려주세요! 기다려 기다려 애기 제발 기다려"

경북 경주시 성동동에 있는 5층짜리 모텔에서 불이 난 건 어젯밤 9시 반쯤.

40대 부모와 5살, 8살 아이 등 일가족 4명을 포함해 투숙객 5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다른 투숙객 10여 명도 구조되거나 급히 대피했습니다.

불은 3층 객실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3층에서 터지는 소리가 난다'는 등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방화 가능성을 비롯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투숙객이 들어왔다 나간 뒤에 불이 났다, 지금 그래서 지금 조사하는 중이에요.]

건물 틈새로 불길이 보이더니, 곧이어 연기가 치솟습니다.

"어머 어떡해...어머 콜록콜록"

어제저녁 8시 반쯤 부산 토성동의 한 모텔에서도 불이 난 건데, 50대 남성 투숙객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비어있던 모텔방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저녁 7시 반쯤에는 경기 남양주시 팔당리에 있는 자전거 대여 업체에서 불이 났습니다.

업체 안에 아무도 없어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불은 건물 대부분과 자전거 등을 태운 뒤 1시간 1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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