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도권 최대 300mm 이상 폭우...임진강·한탄강 등 범람 '주의'

2022.08.08 오전 09:58
[앵커]
내일까지 이틀 동안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 최대 300mm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북한에도 많은 비가 올 거로 예상돼 휴전선 인근에 있는 임진강과 한탄강 등의 범람 피해가 우려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임성재 기자!

[기자]
경기 연천군 군남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접경 지역에 있는 군남댐은 북한의 방류 상황과도 밀접하게 연관돼있는데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이곳 군남댐은 이른 오전부터 세찬 비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현재 수문 13개 가운데 13개 모두를 열어둔 상태입니다.

댐 수위가 높아질 것을 예상해 유입량과 방류량을 조절하면서 미리 대비하는 겁니다.

현재 이곳 수위는 오전 9시 기준 25m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한계 수위인 40m에는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경기 북부 대부분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여서 수위가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휴전선 인근 북한의 강수량도 변수입니다.

비가 내리는 정도에 따라 군남댐 수위에 직결되는 황강댐 방류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북한 황해도와 함경남도 남부에는 모레까지 강하고 많은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80~150mm로, 많은 곳은 200mm 이상 쏟아질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임진강·한탄강·북한강 등 상류가 북한인 강에선 혹시 모를 범람에 대비해야 합니다.

이곳 경기 북부지역뿐 아니라 서울에는 호우주의보가.

강원 영서 북부에는 호우특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내일까지 100~200mm, 많은 곳은 300mm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행정안전부는 오늘 아침 7시 반을 기해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습니다.

기상 당국은 하천 변 산책로나 지하차도 등 이용 시 고립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다만, 비구름이 동서 방향으로 발달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면서 충북과 경북 북부까지는 기온이 내려가지만,

남부지방은 체감 온도 최고 36도의 덥고 습한 '찜통더위'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경기 연천군 군남댐에서 YTN 임성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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