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굿모닝브리핑] 강남역 일대, '항아리형' 지형 탓에 피해 커

2022.08.10 오전 06:47
■ 진행 : 정지웅 앵커
■ 출연 : 이현웅 / YTN라디오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8월 10일 수요일입니다. 오늘 아침 신문은어떤 소식을 다뤘는지 짚어보겠습니다. 이현웅 아나운서가주요 내용 정리해왔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기사입니다. 집중호우가 계속 이어지면서 말 그대로 정말 난리입니다. 어제 이 소식을 전하면서 정말 기분이 안 좋았는데요. 절망이 된 빗물, 어떤 내용입니까?

[이현웅]
경향신문 1면에 실린 사진 함께 보실 텐데요. 서울 관악구의 다세대주택 모습입니다. 이곳 반지하층에 살던 일가족 3명,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목숨을 잃은 그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사진을 보시게 되면 지하주차장 옆에 있기 때문에 물이 흘러들 수밖에 없는 구조고요. 주차장 쪽으로 난 창문 등을 통해서 집 안으로 물이 들어왔다고 합니다.

사고 당시에는 집 바깥쪽도 물이 가득했기 때문에 출입문이 열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서울시는 현재 저지대에 주거용 반지하 신축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서울에만 20만 가구 정도가 반지하에 살고 있다고 하는데요.

침수피해 예방을 포함해서 반지하 가구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조선일보에는 피해가 컸던 강남역 일대에 비가 몰린 이유를 설명하고 있었는데요. 먼저 주변 서초역이나 역삼역에 비해서 10m 이상 낮은 항아리형 지형이라는 점을 들었고요.

주변에서 빗물이 모여들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빗물을 저장했다 내보내는 저류 시설의 용량이 1.5만톤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도 이유로 분석을 했는데요. 양천구가 32만 톤이라는 점과 비교하면서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강남을 포함해서 도시 전반의 치수, 방재대책을 재설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현재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아직도 폭우가 이어지고 있어서 정말 걱정인데요.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기사입니다. 이번 폭우로 인해서 안 그래도 높던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고요?

[이현웅]
한국일보를 보시면 폭염에 이어서 폭우가 겹치면서 추석물가가 폭등전야라고 기사 제목을 썼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침수된 농지는 약 5헥타르 정도 된다고 하는데요. 그리 크다고 볼 수는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추가 호우가 예보돼 있고 농지 자체가 침수되지는 않았더라도 집중호우는 농산물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최근 물가 발표에서 채솟값은 작년에 비해서 품목별로 50~70% 정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폭염에 폭우 영향으로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또 전반적인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6% 후반까지 오를 수 있단전문가들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농식품부 장관, 작황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는데요. 여러모로 비상상황임이 분명해 보입니다.

[앵커]
추석이 딱 한 달 정도 남았는데요. 전보다 간소해게 해야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저뿐만 아닐 것 같습니다. 다음 기사입니다. 기름값 관련 내용이에요. 경유 가격이 좀처럼 제자리를 찾아가지 못하고 있죠?

[이현웅]
맞습니다. 경향신문에 실린 사진 보면 휘발유는 1875원, 경유는 1995원이 넘어 있죠. 이렇게 휘발유 가격보다 경윳값이 더 높아진 지가 벌써 두 달이 넘었습니다. 지난 5월 11일에 역전이 됐는데 오를 때를 보면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오르다가 떨어지는 그래프에서는 두 가격의 차이가 벌어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그 결과 현재 휘발유는 리터당 1800원대로 떨어졌지만 경유는 여전히 1950원 안팎을 유지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기사 내용을 보면 우선 국제유가 시장에서 경유 가격, 줄곧 휘발유 가격보다 비쌌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에서는 경유가 휘발유 가격보다 저렴하게 느껴졌었는데요. 리터당 붙는 유류세가 더 낮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 유류세 인하 조치가 들어갔고 같은 비율에서는 당연히 휘발유가 더 큰 혜택을 보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렇게 가격 차이가 점차 벌어지게 된 겁니다. 여기에 국제적인 공급 문제, 또 수요 확대 등도 높은 가격을 유지하는 데 영향을 주고 있는데요. 신문에서는 국내외 상황을 종합했을 때 상당기간 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싼 상태가 이어질 거라고 전망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다음 기사입니다. 이번에 정치권 이슈인데요 1박순애 장관이 사퇴를 하면서 이번 정부 다섯 번째 낙마 인사가 됐습니다. 박 전 장관을 포함해서 4명이 교수 출신이죠?

[이현웅]
그렇습니다. 중앙일보를 보시면 이번 정부 그리고 전 정부의 낙마 인사 중에 교수 출신 비중이 크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었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9명 중 6명이, 또 윤석열 정부에서는 5명 중 4명이 교수 출신이었는데요. 합치면 총 14명 중 10명입니다.

교수 출신들은 정치인에 비해서는 전문성이 좋다. 또 공무원에 비해서는 개혁성이 좋다라는 점이 장점으로 꼽혀왔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이른바 몸조심하는 성향이 부족하고 또 이론은 뛰어나지만 실무 감각이 떨어진다는 점은 지적되기도 했는데요.

이런 점에서 미국의 경우에는 교수 출신이 직접 장관급으로 임명되기보다는 국장이나 차관보 등에 기용이 되면서 장차관에게 조언하는 역할을 주로 맡는다는 내용도 기사에 실려 있었습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교수 출신들이 일종의 희생양이 되는 경우도 있다라고 보고 있었는데요. 상대적으로 정권과의 끈끈함이 적기 때문에 먼저 꼬리 자르기의 대상이 된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앵커]
다음 기사는 8.15 사면 관련 기사입니다. 어제 법무부가 사면심사위원회를 열었는데요. 분위기가 어땠습니까? [이현웅] 사면 이야기를 다룬 기사들, 대부분 다르지 않은 전망들 싣고 있었습니다. 그중 동아일보를 보시게 되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경제인은 포함이 되고 이명박 전 대통령, 또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정치인은 제외되는 분위기라고 전하고 있었습니다.

또 사면 구조에 대해서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는 기사들도 몇 있었습니다. 정치권 인사들이 이렇게 배제된 데 대해서는 최근 악화된 여론을 의식한 결과로 풀이된다고 전하고 있었고요. 한편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면은 아니더라도 연말에 단행될 사면에 이런 정치인들이 포함되는 것 아니냐면서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라고 전하고 있었습니다. 어쨌든 대통령의 결단만 남은 상황인데요. 12일쯤 사면 대상을 확정할 계획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항상 사면을 둘러싸고 참 말이 많은데요. 아직 확정된 건 아니니까 조금 더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기사입니다. 코로나 백신 관련된 이야기인 것 같은데 어떤 내용이죠?

[이현웅]
한국일보가 방역당국의 데이터를 토대로 기사를 썼습니다. 2021년부터 올해 2분기까지 총 1년 6개월 동안의 백신 성적표를 담고 있는데요. 이 기간 동안 정부는 5조 2000억 원을 투입해서 1억 4500만 회분의 백신을 도입했다고 합니다.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노바백스 순이었는데 도입한 물량 중 87% 정도는 사용을 했다고 하고요. 이 중에 527만 회분, 한 3.6% 정도는 폐기됐다고 합니다. 폐기율은 백신 종류별로 조금 차이를 보였는데요.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 화이자는 폐기율이 1%대에 그쳤지만 노바백스의 경우에는 무려 61%가 폐기됐습니다.

부작용이 적다는 면이 부각됐던 노바백스지만 이렇게 폐기율이 높았던 건 도입이 상대적으로 늦었기 때문으로 분석이 되는데요. 올해 2월 중순쯤 승인이 됐는데 이때 당시 이미 전 국민의 1, 2차 접종이 80%을 넘어선 상황이었기 때문에 접종할 기회 자체가 적었다고 분석이 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연말까지 1억 3000만 회분의 백신을 추가로 들여오기로 계획이 돼 있는데요. 기사에 따르면 변이에 대응하는 개량백신이 개발되면 물량을 대체할 수 있도록 하는 계약 내용이 있다고 합니다.

[앵커]
이제 고물가에 코로나에 폭우까지 짐을 얹었는데요. 조금 좋은 소식이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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