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15년 만의 기록적 폭우가 내린 지 어느새 닷새가 흘렀지만, 수마가 할퀴고 간 흔적은 여전합니다.
특히 산발적 비가 계속됐던 경기 남부 지역 마을은 산사태에 쑥대밭이 되고, 닷새째 물 공급도 끊긴 상황인데요.
오늘부터 수도권 지역에 또 한 번 국지성 호우가 예고되면서 주민들은 추가 피해가 나는 건 아닌지 막막한 심정입니다.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송재인 기자!
[기자]
네, 경기 광주시 퇴촌면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그곳 피해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우선 제 주변에 가득 쌓인 토사 더미가 보이실 텐데요.
지난 8일부터 쏟아진 폭우에 뒷산에서 한순간 휩쓸려 내려온 흙입니다.
작업자들이 한참을 퍼내고 퍼내 봐도 좀처럼 줄어들 생각을 안 하는데요.
옆으로 보이는 건물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지하와 1층 가게는 산에서 내려온 토사 섞인 빗물에 식탁과 집기가 나뒹굴고 있고,
주민들이 사는 2층 한가운데를 뚫고 들어간 나무도 여전히 그대로 있습니다.
이곳 경기 광주시 퇴촌면 지역엔 기록적 폭우가 내렸던 지난 8일부터 지금까지 510mm에 달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폭우 첫날 그야말로 폭우가 쏟아진 탓에 지금까지도 마을엔 물 공급이 뚝 끊긴 상태인데요.
교량 옆 수도관까지 끊어져 버린 탓입니다.
주민들은 생활용수는 흙이 섞인 개울 물로, 식수는 2km 떨어진 마을회관에 가서 받아와 겨우겨우 단수 상태를 버티고 있는데요.
여기에 수도권 추가 호우가 예보되면서, 또다시 산사태가 나 인명피해까지 나는 건 아닌지, 또 간신히 복구된 전기와 통신이 또 끊기는 건 아닐지 주민들은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광주시 퇴촌면 안도장골에서 YTN 송재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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