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국 부부, 아들 '대리 시험' 정황..."대기하고 있다"

2022.09.02 오후 05:15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가 아들의 대학 온라인 시험 문제를 실시간으로 전송받는 등 '대리 시험'을 본 정황이 담긴 대화 기록이 공개됐습니다.

검찰은 오늘(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SNS 채팅 기록을 공개했습니다.

기록을 보면, 아들 조 모 씨가 '한국 기준 화요일에 시간 되세요?'라고 묻자, 조 전 장관은 '대기하고 있겠다'고 답했고, 정 전 교수도 '나도'라고 답했습니다.

이후 시험 시간이 다가오자 정 전 교수는 '엄마 컴퓨터 앞에 앉았다.

준비 완료'라고 말했고, 조 전 장관은 '이메일 보내라'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검찰은 조 전 장관 부부가 아들이 찍어 보낸 시험 문제를 각자 풀어 정답을 전송했고, 문제에 대해 갑론을박을 벌이기도 했다며, 조 씨가 이 시험에서 90점이라는 고득점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조 전 장관 부부가 조 씨의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온라인 시험을 대신 풀어줬다고 보고,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와 별개로 딸 입시비리 혐의로 징역 4년이 확정돼 복역 중인 정 전 교수는 건강상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검찰에서 기각돼 수감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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