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호준석 앵커, 김선영 앵커
■ 출연 : 강민경 / 사회1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LIVE]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힌남노가 오늘 새벽에 한반도에 상륙했고, 그러나 기압은 매우 약해진 상태에서 상륙했고 예상보다는 피해가 적었지만 곳곳에서 피해가 적지는 않습니다.
특히 비가 집중된 경북 포항에서 화재와 침수, 산사태 등 피해 소식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사회1부 취재기자와 함께상황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우선 지금까지의 상황을 먼저 종합적으로 정리를 해 주시죠.
[기자]
일단 이번 태풍 11호 태풍인데 이 힌남노는 역대급 규모라고 불리는데요. 통상 태풍의 강도는 중에서 강 그리고 또 매우 강에서 초강력까지 나뉘는데 이번 힌남노 태풍 같은 경우에는 매우 강을 유지한 채 한반도에 상륙을 했습니다.
이번 태풍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하면 강한 바람입니다. 현재 '힌남노'의 중심 최대 풍속은 초속 50m인데요. 사실 초속 50m라는 게 어느 정도인지 쉽게 감이 잡히기 어려운데 비유를 하자면 콘크리트로 만든 집이 무너질 수도 있고 사람이나 커다란 돌이 날아올 정도의 세기라고 합니다.
이렇게 강한 태풍 '힌남노'가 오늘 자정 제주를 지난 뒤새벽 4시를 조금 넘긴 시간에 경남 거제시, 그러니까 한반도에 상륙했고요. 또 통영과 부산, 포항과 울산을 지난 뒤아침 7시 10분쯤 울산 앞바다로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이 되고 현재는 내륙권은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난 상태입니다.
[앵커]
지금 벗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갖가지 피해 상황은 집계를 해 봐야 될 것 같고요. 지금까지 들어온 걸 보면 앞서도 전해 드렸지만 인명피해 상황도 있더라고요.
[기자]
일단 미리 대비를 한 상태라서 피해가 크지는 않은데 인명피해는 있는 상황입니다. 일단 저희에게 접수된 것은 새벽 1시쯤에 울산 남천교 아래 하천에서 20대 남성 1명이 물에 빠졌는데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당시 이 남성은 또래 여러 명을 그러니까 20대 친구들하고 물놀이를 하던 중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소방과 경찰이 계속 현장을 수색을 하고는 있는데 아무래도 하천 물이 많이 불어나고 또 유속도 빨라진 상태라서 수색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수색이 꼭 됐으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앞서 태풍이 지나간 순서대로 부산, 울산, 포항, 경주 이렇게 짚어봤거든요. 제일 피해가 큰 곳은 포항이더라고요.
[기자]
지금 짚어주셨듯이 태풍이 제주와 부산, 경주와 거제 등을 두루 때리긴 했지만 지금 저희에게 접수된 영상도 그렇고 실제 집계된 곳도 그렇고 가장 피해가 큰 곳은 바로 포항입니다.
[앵커]
경찰청 CCTV 화면부터 저희가 보면서 상황을 정리를 해 볼까요?
[기자]
지금 보시다시피 예전에, 한 달 전에 서울 침수됐던 상황 기억나실 건데요. 사실 그거보다 좀 더, 거의 비등할 정도로 포항이 많이 침수가 된 상황입니다. 지금 CCTV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대로가 완전히 대로인지도 모르게 거의 물에 잠긴 모습을 CCTV로도 확인할 수 있고요.
[앵커]
지금 현대제철삼거리라고 합니다. 도로가 완전히 잠겼고요. 나무가 막 흔들릴 정도로 바람도 거세게 불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7시 30분, 지금부터 불과 3시간 전의 모습이고 지금도 저렇게 침수돼 있을 가능성이 큰 것 같습니다.
[기자]
저희 측에 영상이 가장 많이 들어온 시간이 이 시간 보여주는 아침 7시, 8시 그리고 조금 전까지였는데요. 그런 상황을 비춰봤을 때 아직까지 물이 빠져나가기보다는 침수 상황이 유지되고 있다라는 게 적절할 것 같습니다.
[앵커]
다음 화면도 보여주실까요? 이곳은 포은중학교라고 합니다.
[기자]
이번에 포은 지역도 피해가 커서 저희가 향후에 짚어드릴 건데요. 여기 사실 도로 자체가 주변에 바닷가가 가까이 있거나 그런 상황도 아닌데 이렇게까지 물에 잠길 정도고 지금 보시면 차들이 사실 앞으로 가야 되는지 어찌할 바를 모르는 상황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바람이 워낙 많이 불다 보니까 나무도 흔들리고 화면까지 흔들리는 그런 상황입니다.
[기자]
사실 여기 있는 가로수뿐만 아니라 세워져 있는 표지판 같은 것도 굉장히 바람에 흔들렸고요. 인천 지역, 이런 지역 곳곳에서 저희가 접수가 들어온 화면에 의하면 저렇게 나무가 뽑히거나 아니면 중간에 표지판이 무너진 상황도 되게 많아서 이런 것들에 계속 대처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포항시 오천 원용교 앞 화면이고요. 오전 7시 30분 상황이네요.
[기자]
지금 제가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힌남노는 이번에 태풍의 바람이 굉장히 센 태풍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보시다시피 나무가 너무 흔들리고 화면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빗방울이 많이 튀었다는 것 볼 수 있을 겁니다.
[앵커]
앞서 말씀드린 대로 힌남노가 남해안 쪽으로 올라와서 울산 그리고 포항을 거치면서 동해 쪽으로 빠져나갔고 동해 쪽 마지막 한반도 꼬리 쪽에 있는 도시인데요. 이곳에 비가 아침에 갑자기 많이 쏟아지면서 이렇게 곳곳 도로가 침수된 모습입니다. 삼호로 롯데백화점 앞 상황인데요. 오전 8시 30분, 그러니까 앞선 화면보다는 1시간쯤 뒤의 상황이네요.
[기자]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도 1시간 정도 전인데 아직까지도 이렇게 도로 중간에 계속 물이 있고 토사가 유실된 모습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아까 포항 포스코 상황을 말씀드리려고 했었던. 그거부터 할까요? 아니면 어떻게 할까요?
[기자]
일단 포스코 포항제철부터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포항에서 가장 큰 회사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 포항제철소에서 불이 났다는 속보가 저희 측에 오전 7시쯤에 들어왔습니다. 오늘 오전 7시 20분쯤에 포스코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에서 불이 난 상황인데요.
[앵커]
연기도 많이 나네요.
[기자]
그런데 지금 보시는 이 화면 자체는 사실은 정확히 말하면 불이 난 상황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지금 포스코 측에 저희가 확인을 해 보니까 계속 저렇게 태풍이 오다 보면 이날 포스코가 일을 하지 않았다고 하거든요.
그런데 그러다 보면 포스코 내부에 가스가 남아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가스를 그냥 방치를 해 두면 폭발할 경험이 크기 때문에 포스코 측에서 일부러, 그러니까 화재 위험이나 폭발 위험을 막기 위해서 저렇게 불을 태워보냈는데요.
이게 화재 시간하고 미묘하게 겹치다 보니까 일부에서는 저게 불이 난 게 아니냐라고 지적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다시 정정해서 드리면 실제로 불이 난 상황은 맞고요. 그런데 저희가 지금 보여드리는 이런 제보화면이라든지 시청자들이 보시는 화면 같은 경우에는 지금 일부러 포스코가 화재 위험을 막기 위해서 잔여가스를 태워 보내는 과정이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불은 다 진압이 된 거예요?
[기자]
지금 현장을 확인하고 있는 상태여서 정확한 소식은 들어오는 대로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일단 내부의 메인 전기실 같은 곳에 불이 나서 그 과정에서 끄는 과정에서 자체 소방대원 4명 정도가 고립되는 상황도 발생했다고 합니다.
다행히 그다음에 바로 이분들은 안전이 확보가 된 상태여서 포스코 상황은 계속봐야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특히 이 포스코에 불이 난 시점이 태풍이 지나간 하필이면 그 시점이어서 이게 태풍하고 어떤 관계인지도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자세히 보면 지금 불이 난 것은 정상적인, 시설에서 연소가 되고 있는 그런 모습인 것이고.
[기자]
지금 자막에서도 보시다시피 잔여가스가 연소하는 상황이지만 내부에서는 불이 났다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저 잔여가스 연소하고 불이 모두 그러니까 태풍으로 인한 정전 때문에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군요?
[기자]
잔여가스가 남아있기 때문에 그 잔여가스를 태워보내는 과정이라고 아시면 되고요. 태풍 힌남노 때문에 포스코는 오늘 같은 경우에는 일단 가동을 중단한 상황이라서 가동을 안 하다 보니까 잔여가스가 남아있을 수 있으니 포스코 측에서 일부러 태워보낸다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추가 내용은 들어오는 대로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고, 저희가 포항 얘기를 많이 하고 있는데 그만큼 이번 태풍의 직격탄을 맞은 곳이 포항이고요. 산사태 피해도 있었다고요?
[기자]
산사태 피해 역시 포항에서 발생을 했는데요. 특히 포항 용호동에 있는 대흥중학교라는 뒤편 동산입니다. 지금 영상을 보시면 흙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모습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게 오늘 아침 9시쯤 찍힌 영상이거든요.
[앵커]
저기가 학교 근처예요?
[기자]
여기가 대흥중학교 뒤편 동산인데요. 토사가 완전히 무너져 내려버렸고 산사태로 나무들이 뽑혀있는 모습까지 다 확인할 수 있는데 지금 보시면 나무가 위태롭게 걸쳐있는 나무 흔들리시는 거 보이시죠. 저 나무가 지금 흙과 함께 밑으로 떨어져나가는 모습도 저희가 지금 영상에 실시간으로 확보가 됐거든요.
그 영상도 조금 이따가 함께 같이 보시겠습니다. 지금 여기 보이는 흰색 건물 보이실 겁니다. 저 건물 같은 경우는 학교 근처에 있는 일종의 회사인데 이 회사의 주차장까지 다 매몰되어 버린 상황이이라고 하고요.
[앵커]
저기 위에 나무가 바로 떨어지는 게 보이네요.
[기자]
보시다시피 나무가 위태롭게 걸터있다가 같이 떨어져 내리는 모습도 같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 나무는 저렇게 떨어지자마자 바로 토사에 휩쓸려버려서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바로 바뀌어버렸더라고요.
그만큼 산사태가 위험한 상황인데 지금 저희 취재진이 저 현장 계속 알아보고 있는 상태라서 추가 소식은 전해 드려야겠지만 어쨌든 이 산사태가 발생한 학교와 회사 인근에 지금 시청자께서 찍으신 이곳은 아파트거든요.
그러니까 이 아파트까지도 토사가 저렇게 휩쓸려 내려오면서 아파트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해야 하는 상황도 발생했다고 합니다. 또 일반 주택가에도 사실 피해가 상당한데. 지금 나무가 떨어진 모습 확인할 수 있었네요. 이제는 주택가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이곳은 지금 오늘 오전 6시 20분쯤 포항시 오천읍에서 찍은 영상인데요. 시청자 임대규 씨가 찍은 영상인데 지금 창밖 도로가 완전히 흙탕물이 흐르는 하천이 되어버렸고.
[앵커]
차도 다 잠겼네요?
[기자]
차가 잠깐 버티고 있다가 저렇게 물살을 이기지 못하고 둥둥 떠내려가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고요. 근처로는 어디서 쌓였는지도 모르는 흰색 스티로폼 같은 게 잔뜩 쌓여져 있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제보자와 통화를 해 보니까 지하 주차장에는 이미 물이 다 차서 차들이 이미 다 침수된 상황이라고 전해 왔습니다.
다음으로 이번에는 남구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지금 화면에 보이는 하천 이름은 포항시 남구 오천읍에 있는 냉천이라는 하천인데요. 지금 보시는 저 부분, 바로 정자입니다. 정자가 지금 중간에 있다가 둥둥 떠내려가는 모습 볼 수 있고요.
저 정자 같은 경우는 그러니까 하천 주변에서 주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이었는데 이번에 비가 너무 많이 오고 또 바람도 세게 불다 보니까 정자가 뿌리째 뽑혀버려서 저렇게 물에 완전히 침수되어버린 모습 볼 수 있습니다. 이 부근 아파트 지하 주차장도 당연히 침수 피해 입었다고 하고요.
영상 후반부에는 도로까지도 물이 넘쳐 흐른 모습까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피해가 크다 보니까 지금 해병대가 피해 대민 지원에 나선 상태입니다. 지금 영상 보시는 것은 9월 6일 오늘 화요일 6시 30분부터 침수 지역 내부에 고립이 예상되는 민간인 구조 작전을 위해서 상륙돌격장갑차를 해병대가 투입한 상황입니다.
[앵커]
저게 지금 장갑차예요?
[기자]
그렇습니다. 안에 지금 해병대원들이 타고 있는 상황이고요. 또 추가적으로 남부소방서 구조요원까지 지금 장갑차에 탑승을 시켜서 초등학교 일대에서 구조 작전을 실제로 실시하고 있는 영상을 저희가 확인하고 있는 겁니다. 해병대는 이렇게 신속기동부대 출동 대기태세를 완벽하게 갖춘 상태에서 포항으로 내려가서 대민지원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하고요. 추가적으로 언제든지 민간 피해복구 작전에 투입할 수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저희 측에 전해왔습니다.
[앵커]
포항이 아침 6시께부터 한 9시께까지 집중적으로 비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컸었던 모습, 시청자 여러분의 생생한 제보로 보여드렸습니다. 그에 앞서서 부산하고 경남 쪽, 이쪽 상황은 어땠습니까?
[기자]
태풍이 사실 포항으로 나가기 전에 부산, 거제, 경주 이런 곳을 완전히 강타했는데요. 그 관련 영상도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오늘 새벽 3시쯤에 경남 거제동 옥포동에 있는 영상 같이 보시겠습니다. 여기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굉장히 강한 바람이 시작된 곳인데요. 사실 이 영상에서 지금 표지판 아래로 물이 마치 수도를 튼 듯이 떨어져내리는 모습 볼 수 있고요.
또 시야 확보도 제대로 안 되고 지금 빗방울이 바람 때문에 계속 흩어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영상에는 간간하게 천둥이 내리치는 소리까지 저희가 확인한 결과 담겼고요. 제보자와 통화를 실제로 해봤더니 이게 새벽 3시 상황인데 사실 거제 옥포동은 원래 비바람이 거의 없는 지역인데도 이렇게 태풍 때문에 영향에 들었다고 합니다.
다음에는 경북 경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여기는 지금 제보 영상은 아니고 저희 현장에 취재기자와 촬영기자가 직접 가서 찍은 곳인데요. 경주에 있는 송선저수지와 하동저수지의 붕괴가 우려돼서 경주시가 주민 대피를 긴급하게 요청한 상황이고 저희도 그 상황을 확인하고 현장에 간 겁니다.
이것도 태풍의 영향인데요. 경주에 폭우가 쏟아졌기 때문인데 지금 보는 영상, 저희가 오전 8시쯤에 촬영한 영상입니다. 경주시는 오늘 새벽 6시 반부터 50분쯤에 각각 송선저수지와 하동저수지의 붕괴 위험을 알렸고 주변 주민들에게 빨리 고지대로 대피하라고 요청한 상황인데요.
이렇게 앞서 보시다시피 산사태도 발생하고 저수지도 무너져 내리는 상황이라서 아직까지 추가적으로 계속 유의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간략하게 부산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지금 부산으로 다시 제보영상으로 넘어갔는데 지금 보시는 곳은 해운대 우동입니다.
[앵커]
파도가 상당하네요.
[기자]
이 영상 같은 경우는 한 남성이 실제로 이 영상을 촬영을 하다가 갑자기 들이닥친 파도 때문에 이 남성이 휩쓸려 내려가버리거든요.
[앵커]
이 영상 인터넷에 많이 돌던데 이거 굉장히 위험한 거잖아요.
[기자]
실제로 이렇게 촬영하실 때는 안전에 유의하셔야 되는데 이 영상을 해운대에서 이 남성이 촬영을 하다가 파도에 휩쓸려간 다음에 스마트폰이 갑자기 땅에 떨어지고 위급한 상황, 파도가 들이치는데 남성이 그대로 서있었죠. 그래서 방금 폰이 떨어져버린 겁니다.
다행히 이 남성은 출동한 경찰이 안전한 곳으로 인계했다고 하지만 이렇게 파도가 들이칠 때는 최대한 안전한 곳으로 피해 계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마린시티는 특히 조심해야 된다고 계속 얘기했던 지역인데.
[기자]
맞습니다. 여기가 조금 비가 많이 오거나 파도가 높게 치면 위험해서 꼭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셔야 될 것 같고 다음은 광안리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이건 고층아파트에서 광안리 사거리 쪽이 내려다보이게 영상인데 도로까지 저렇게, 저 방파제가 파도를 막기 위해서 있으니까 굉장히 길거든요.
그런데 방파제를 넘어서 도로까지 물이 바로 들이쳐버리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게 마치 옛날에 부산을 배경으로 한 재난영화를 방불케 하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미처 피하지 못한 차량 같은 게 겨우 저 물이 들이찬 후에 겨우 빠져나가는 모습도 영상에 같이 담겼고요.
경찰차가 결국은 이 근처로 와서 현장에서 사람들을 교통통제를 하면서 진입을 하고 사람들을 무사히 대피시켰다고 합니다.
[앵커]
주민들이 뜬눈으로 밤을 지샜겠네요.
[기자]
마지막으로 광안리해수욕장 근처 새벽 1시 상황을 보겠습니다. 이게 바다에서 떠밀려온 온갖 쓰레기들이 저렇게 해수욕장을 덮고 있는 모습이거든요. 사실 광안리해수욕장이라는 게 보이는 데서부터 도로까지 굉장히 거리가 있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이 도로까지 완전히 모래는 물론이고 쓰레기가 휩쓸려버린 모습을 확인할 수 있고요.
해수욕장 안에는 사람들의 진입을 막는 노란색 안전띠도 쳐져있습니다. 그리고 영상에서는 잘 들리지 않지만 사람들이 이게 다 바다에서 나온 거다, 여기까지 물이 넘쳤다, 저기도 또 파도가 친다라는 다급한 목소리도 함께 담겨 있었습니다.
[앵커]
부산 지역도 피해 복구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은데 그에 앞서서 가장 우려됐던 지역이 제주잖아요. 지금 제주는 태풍이 지나간 지 시간이 좀 됐는데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일단 제주도가 사실은 내륙으로 상륙하기 전에 먼저 태풍이 들이찬 곳인데요. 제주도 같은 경우는 관련 영상 하나 같이 보시겠습니다. 지금 오늘 새벽 1시경에 제주시 노형동의 상황인데요. 바람이 너무 강하게 불어서 저렇게 현수막이 전신주, 전깃줄에 넝마처럼 걸려버렸고 막 중간에 불꽃까지 튀기면서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었거든요.
그래서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서 지금 소방차가 저희가 제주 쪽에 확인해 본 결과 7대하고 소방인력 20여 대가 출동을 해서 일단은 저 현수막에 불이 붙고 혹시라도 추가적인 화재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바로 대처를 했는데요. 그런데 이렇게 지금 제보 영상처럼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 곳곳에 전깃줄이 막 끊겼고요.
전기가 불안정해지면서 지금까지 제주도에서는 오전 3시, 그러니까 태풍이 막 들이치고 난 이후 기준으로 1만 600여 가구가 정전이 됐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밤사이에 9000여 가구는 복구도 되지 않은 채 그대로 흘려보내서 뜬눈으로 밤을 보내야 한다고 합니다.
[앵커]
이렇게 곳곳의 자세한 피해 상황은 중앙정부도 지자체도 언론사도 다 촬영할 수가 없습니다. 시청자 여러분들이 보내주셨기 때문에 이렇게 정확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거고요. 어떻게 제보하면 되는지 마지막으로 간단하게 안내해 주시죠.
[기자]
카카오톡에서는 저희가 두 가지 채널이 있습니다. 뉴스는 YTN, 제보는 YTN 채널로 저희 측에 보내주시면 추가적으로 취재를 한 다음에 계속 보도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전화는 02-398-8282 혹은 8585으로 연락을 주시면 저희 제보 접수해 드릴 거고요.
저희가 이렇게 생생하게 영상 전해드릴 수 있으니까 꼭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다만 가장 중요하셔야 할 점은 안전입니다. 영상 찍으실 때 너무 파도가 들이치거나 바람 부시는 가까이 다가가시지 말아주시고요.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시고 많은 제보 부탁드리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사회1부 강민경 기자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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