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중·고교에 설치된 냉·난방기 3대 가운데 1대는 교육부 교체 주기인 12년을 넘긴 노후기기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교육위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학교 만 2천여 곳에 설치된 냉·난방기 131만 7천여 대 가운데 12년을 넘겨 운용 중인 냉·난방기는 47만 9천여 대로 36.4%에 달했습니다.
교육부는 2017년 시행한 노후학교 시설개선 기준 연구에 따라 냉·난방기 교체 주기를 12년으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12년 이상 된 냉·난방기 비중을 지역별로 보면 충북이 51.7%로 절반을 넘었고, 인천 48.4%, 서울 46%, 대전 44.7%도 절반에 육박했습니다.
특히 설치된 지 30년이 지난 냉·난방기를 사용하고 있는 학교도 전국적으로 1천521곳, 12%에 달했습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의 냉·난방기의 노후화 비율이 38.1%로 중학교 36.3%, 고등학교 27.8%보다 높아 노후화가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동용 의원은 초·중등 교육재정이 늘었다지만 여전히 학교 환경개선 속도는 거북이 수준이라며 정부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축소를 이야기하기 전에 아이들의 교육환경이 어느 수준에 있는지를 먼저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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