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소식을 전해드리는 '오늘 세 컷'.
첫 소식은 유명 연예인을 쏙 빼닮아 초상권 논란이 벌어진 가상인간 소식입니다.
한국관광공사가 8억 원을 들여 만든 가상인간 '여리지'가 그룹 '레드벨벳'의 멤버 아이린과 너무 닮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누가 아이린이고 누가 가상인간, 여리지일까요?
여리지는 한국관광공사가 약 8억 원을 들여 제작한 가상인간으로 관광공사의 명예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데요.
어제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이병훈 의원은 둘이 닮아도 너무 닮았다며 "초상권 침해 요소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신상용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은 "어떤 특정 인물을 모델로 해서 만든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7월 여리지가 처음 공개됐을 때부터 온라인에선 아이린의 얼굴을 베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쏟아졌는데요.
초상권 문제뿐 아니라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외모와 스타일을 반영해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긴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양부모의 학대로 숨진 '정인이' 다들 기억하시죠?
그런데 안타깝게 숨진 정인이를 이용해 후원금을 받아 횡령한 유튜버가 지명수배됐습니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횡령 혐의로 40대 남성 유튜버의 소재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 유튜버는 지난해 10월 자신이 정인이 아빠라고 절규하며 추모 공간을 만들겠다고 후원에 앞장섰는데요.
하지만 이후 후원금 2,600만 원을 모금한 뒤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고발당했습니다.
경찰은 올해 초부터 이 유튜버에게 출석 요구서를 보내는 등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이런 사람들 때문에 진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피해를 입는다"며 엄벌을 촉구했습니다.
마지막은, 유럽의회가 올해 '사하로프 인권상'에 우크라이나인들을 선정했다는 소식입니다.
8개월째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의 용기를 높이 평가했다는 건데요.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은 "이 상은 현장에서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인들을 위한 것"이라며 그들은 "자신들이 옳다고 믿는 것을 지지하고 이를 위해 싸운 이들"이라고 수상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사하로프 인권상'은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옛 소련 반체제 물리학자 안드레이 사하로프의 이름을 따 유럽의회가 1988년 제정한 상인데요.
인권과 기본적 자유를 수호하는 개인과 단체에 매년 시상하며 5만 유로, 우리 돈 7천만 원의 상금을 수여합니다.
지금까지 '오늘 세 컷'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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