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뉴스라이더] 가방, 텀블러, 피임기구까지?... '마약밀수' 천태만상

2022.10.26 오전 08:52
[앵커]
충남 금산에서 학교 가던 초등학생들이 인도로 돌진한 차에 치였습니다.

4명이 부상을 입었는데 이 중 2명은 머리를 심하게 다쳤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의식은 회복했다고 하네요.

운전자는 경찰에 졸음운전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사고가 난 이곳, 학교에서 200미터 떨어진 곳인데요.

영상을 보면, 등굣길 너무 위태롭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주차돼 있던 차는 도로 위에 나뒹굴고 사고 피해자 한 명은 미동도 없이 누워 있습니다.

오전 8시쯤 충남 금산군 추부면의 한 도로에서 20대 A 씨가 몰던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인도로 돌진했습니다.

[인근 상인 : 소리 나서 나가 보니까 그랬죠. 어떻게 다 설명을 해요. 지금 놀래서 밥도 못 먹고….]

학교 정문에서 200m 정도 떨어져 있었지만, 어린이보호구역은 아니었습니다.

[앵커]
어제저녁 8시쯤, 서울에서도 SUV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60대 여성이 숨졌습니다.

음주사고는 아니라는데요. SUV는 옷가게를 들이받고 나서야 멈췄습니다.

김웅래 기자입니다.

[기자]
시민들이 힘을 모아 SUV 차량의 뒷부분을 들어 올립니다.

차에 깔린 60대 여성을 구하기 위해서입니다.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목격자 : '쾅쾅쾅' 하고 세 번 정도 소리가 났어요. 그분이 (차에) 깔려 있었어요. 다 함께 들어달라고 그래서….]

피해 여성은 자전거를 타고 가다 갑작스럽게 변을 당했고, 승용차에 타고 있던 두 명도 다쳤습니다.

[앵커]
공항에서 적발된 천태만상 마약 밀수 수법입니다.

여행가방 안에, 텀블러 안에, 신발 속에,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물품을 이용해 마약을 밀수했습니다.

공항뿐인가요.

실제 골목길에서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거래하는 장면인데요,

클럽은 물론이고, 동네 골목길까지 깊숙이 침투한 것 같습니다.

'마약과의 전쟁'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오늘 당정이 마약류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합니다.

실시간으로 전해드릴 예정이고요,

김태원 기자의 리포트 보시고, 이어서 마약 사건 전문 변호사와 함께 마약범죄, 집중 들여다보겠습니다.

[기자]
어두운 밤 한 남성이 계단 옆에 달린 조그만 우체통으로 슬그머니 다가갑니다.

중국 국적 30대 남성 A 씨가 중국에서 필로폰 등을 들여와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거래하는 장면입니다.

지난 5월 서울 구로동 공원에서 마약에 취한 남성이 길 가던 사람을 무차별 폭행해 숨지게 한 뒤

경찰이 마약 공급망을 추적한 끝에 넉 달 만에 A 씨를 붙잡았습니다.

[장수원 / 서울 구로경찰서 형사과 강력3팀장 : (채팅에서 판매자) 닉네임 쓰는 사람이 다 동일인이에요, 매수자·투약자들을 검거해보니까. 그래서 상선을 추적하다 보니까 공급책 인적사항을 확인해 검거했습니다.]

지난 6월 58살 영국 국적 남성이 멕시코에서 국내로 몰래 들여오다 공항에서 적발된 필로폰입니다.

검찰이 압수한 물량만 3.3kg으로 11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엑스터시 2만 2천여 정을 특수 화물로 몰래 들어오려던 베트남 마약 조직원이나 필로폰을 피임기구 안에 넣어 밀반입하려던 50대 여성도 있었습니다.

올해 마약을 밀수하다 적발된 사범은 7달 만에 이미 지난해 전체 단속 건수를 훌쩍 넘겼습니다.

특히 지난 4월 코로나19로 막혔던 하늘길이 열린 뒤 검찰이 인천공항에서 적발한 필로폰만 50kg으로 무려 167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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