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슈인사이드] 7차 재유행 코앞...개량 백신 3종류로 늘어나

2022.10.26 오후 12:12
■ 진행 : 김영수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신상엽 KMI 상임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의 7차 재유행이 조금 더빨리 올 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확진자 숫자도 저점을 찍고 다시 늘어나는 양상입니다. 내일부터 개량 백신 접종이 일반 성인으로 확대되고, 접종 백신 종류는 현행 2가 백신 1종에서 3종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어떤 백신을 맞아야 할지 전문가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신상엽 KMI 상임연구위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신상엽]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십니까? 저희가 말씀드린 것처럼 7차 재유행이 예상보다 빨라질 거라는 전망이 나오더라고요. 교수님도 같은 판단이십니까?

[신상엽]
이게 그런 겁니다. 같은 크기의 눈사람을 만드는데 큰 덩어리로 굴리기 시작했을 때랑 작은 덩어리로 굴리기 시작했을 때랑 같은 크기로 만들어야 되는데 시간이 달라지지 않습니까?

우리가 올해 큰 2번의 유행을 겪었는데 2, 3, 4월에 5차 유행은 사실 전 국민의 반 이상이 감염되면서 자연면역이 형성이 돼서 그 이후에 5, 6월에 저점을 찍었을 때가 5000명대, 그러니까 1만 명 아래에서 저점이 유지가 되다가 7, 8, 9월에 2차 유행을 맞았거든요.

그런데 7, 8, 9월 2차 유행은 확진자 수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5차 만큼. 그래서 자연면역자가 그렇게 숫자가 많지 않다 보니까 그것에 의한 도움을 받지 못해서 정점을 찍고 굉장히 완만하게 내려왔거든요.

그래서 지난주가 아마 저점이었던 것 같은데 최소 저점이 2만 명 이상. 한 3만 명대 저점을 찍고 지금 다시 올라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5000명에서 시작하는 것과 3만 명에서 시작하는 것이 이게 지금 4만 명이 이번 주에 나오고 있는데 더블링을 두 번만 하면 지난 6차 유행의 최정점이 18만 명이 나오거든요.

그래서 지금 이 저점이 높게 유행이 시작한다는 건 사실 이 유행을 관리하기가 어려운 부분들의 요소들의 하나로 생각이 되고 그러니까 유행이 오는 시간 역시도 좀 더 빨라질 가능성이 있는 거죠.

[앵커]
그럼 그만큼 유행이 왔을 때 기간도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도 볼 수 있을까요?

[신상엽]
유행의 기간은 결국 정점을 찍고 나서의 그 변이나 다른 요소에 따라서 달라지는데 실제적으로 지금 우리가 6차 유행보다는 지금 가을철에 겪는 7차 유행의 규모가 더 적게 오기가 어려울 정도의 저점을 형성하면서 올라가고 있다고까지는 얘기를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재유행 횟수만큼이나 변이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저희도 그렇지만 시청자 여러분들도 외우기가 어려울 정도로다양한 변이들이 나오고 있고요. BA 뒤에 숫자가 붙은 것들이 있었는데 지금 나온 건 BQ.1이라고 하더라고요. 이건 어떤 변이입니까?

[신상엽]
우리가 5차 유행, 2, 3, 4월에는 BA.1, 2가 유행을 했었고 2차 유행에는 BA.2와 5가 유행을 했죠. 그러면 앞으로 유행도 결국 유행이 BA. 5에서 뭔가 교체가 되는 과정에서 형성될 건데 지금 제기되고 있는 게 BQ와 XBB, 이 2가지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BQ변이는 BA.5의 하위변이입니다. 자손쯤 되고요. 그다음에 XBB 변이는 우리가 BA.5 변이는 우리가 켄타우로스로 알려져 있는 인도에서 유행한 BA2.75와 BA.2의 재조합입니다.

하나는 BA5 계열, 하나는 BA. 2계열이라고 볼 수 있겠죠. 그런데 지금 전 세계적으로 미국 유럽, 아프리카 전 세계적으로 급격하게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건 BQ변이고요. 그다음에 싱가포르, 인도를 중심으로 나름의 아시아 쪽에서 넓히고 있는 게 XBB 변이입니다.

이 두 가지 변이 중에서 아마도 BQ가 전 세계 우세종이 될 거고 XBB가 그런 역할을 하면서 전 세계 유행을 이끌어갈 건데 우리나라는 아직 그 BQ와 XBB가 안 들어왔거든요.

그런데 그게 들어오게 된다면 이게 면역 회피력이 다른 변이들보다 훨씬 더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더블링 현상들, 확진자 증가 현상들이 그 변이가 들어왔을 때 더 심화될 것이기 때문에 지금 아직 들어오기 전에 우리가 잘 대비를 해서 확진자 수 규모가 늘지 않게 노력을 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게 중증도도 높은가요?

[신상엽]
다행히 여러 연구결과들을 보면 중증도를 더 올리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면역회피 능력이 워낙 뛰어나서 우리가 지금 면역저하자들이 백신 접종을 아무리 해도 항체가 안 생기거든요.

그래서 이부실드라고 해서 항체를 외부에서 넣어주는 그런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BQ계열이나 XBB 계열은 이 이부실드를 회피하는, 이부실드를 무력화시키는 그런 특징들이 지금 제기가 되고 있고 세간에 많이 만들어져 있는 항체치료제의 상당수들도 다 무력화시키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면역회피능력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결국은 치료제와 우리 백신접종으로 대응을 해야 되는 그런 변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게 어쨌든 아직 들어오지는 않았지만 들어온다는 가정을 해 놓고 대비해야겠죠?

[신상엽]
결국은 들어와서 전 세계 우세종이 되면 결국 우리나라에도 들어올 수밖에 없고 우리나라에서도 시간 차이가 있지 우세종이 될 텐데 아마도 BQ이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게 BQ 같은 경우가 이번 재유행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세요?

[신상엽]
지금 우리가 어찌 보면 7차 대유행이 제가 보기에는 이미 꿈틀꿈틀하고 있거든요. 11월에 확산을 해서 올라갈 건데 이 과정에 BQ가 들어와서 갑자기 확산한다고 하면 그 속도가 굉장히 빨라질 겁니다.

XBB가 들어와도 굉장히 빨라질 겁니다. 그래서 가능하다고 하면 XBB와 BQ, 외부에서 돌고 있는 변이들을 우리가 잘 막아내는 상황에서 접종을 해서 그것들을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을 버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서 지금 상황에서는 또 백신접종이 중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드는데 오늘 정부가 개량백신 접종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우리가 초반에 맞았던 백신과는 어떤 게 다른 건가요?

[신상엽]
이게 차이가 있는 게 우리가 지금까지 맞아왔던 백신은 초기주에 대한 1가 백신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정부가 동절기에 하는 백신들은 두 가지죠. 하나는 초기주에다가 BA.1 그러니까 과거 2, 3, 4월에 돌았던 유행 균주를 붙인 것과 또 하나가 초기주에다 BA. 5 지금 돌고 있는 걸 붙인 건데요.

사실은 이게 조금 면역각인이라는 것들 때문에 여러 논란이 있는데 그러면 이것들 중에서 지금 3개나 있는데 우리가 뭘 맞아야 되느냐가 사실 굉장히 혼란스러울 수 있는데 지금 여러 그런 것들을 고려해 봤을 때 초기주에 대한 면역력, BA.1에 대한 면역력, BA.5에 대한 면역력 세 가지가 다 필요합니다.

물론 면역각인에 의해서 제일 처음 맞은 것의 영향력이 가장 크기는 한데. 그래서 이렇게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지금 7, 8, 9월에 BA.2에서 5로 우세종이 바뀌었거든요.

그러니까 아마도 8월, 9월, 10월에 지금 거의 다 BA.5거든요. 감염되시는 분들이. 이분들은 BA.5 백신을 맞을 이유가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그 이전에 감염됐던 분들, 아마 7월 정도나 그 이전에 자연감염이 되셨던 분들은 BA.1이나 2에 감염됐을 경우가 많거든요.

이런 분들은 사실 BA.5를 백신접종하는 게 전체적인 면역학 구성 같은 데 도움이 될 수 있고 또 하나 지금 BQ변이가 말씀드렸지만 BA.5의 하위변이, 자손변이거든요. 지금 어느 정도의 교차면역성을 가지고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국민들 중 상당수는 BA.5 백신을 맞는 게 유리한 부분들이 있을 수 있고요. 늦게 감염되신, BA.5에 감염됐을 시기에 계셨던 분들은 4개월 정도 지나야 백신접종을 하게 됐을 때 그때는 BA.2를 맞아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어르신들도 많을 테고요. 자기가 뭐에 걸렸었는지, 그러면 어떤 백신을 맞아야 될지 이걸 판단하기가 되게 어려울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됩니까?

[신상엽]
지금 BA.1 백신이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모더나사의 BA.1 백신인데 이건 우리나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만들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생산을 하고 있고요. 또 하나는 화이자의 BA.1 백신이 있는데 이건 수입을 해 오는 거고 BA.5 백신 역시 얼마전에 승인 나서 수입을 해 오게 될 텐데 사실 물량은 충분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물량이 충분하다고 하면 아주 예전에 백신접종을 하고 감염됐었던 이력이 있는 분들은 어르신들 같은 경우에는 BA.5 백신을 맞으시는 게 더 낫지 않겠나,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고요.

최근에 감염이 돼서 BA.5에 대한 면역을 갖고 계실 것으로 추정이 되시는 분들은 BA.1 백신들을 접종하는 것도 괜찮겠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2가 백신 접종률이 굉장히 낮더라고요. 60세 이상에서는 4.6%에 불과하다는 그 수치를 본 적이 있는데 이게 그만큼 코로나19에 무덤덤해졌다, 이렇게 봐야 할까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신상엽]
백신접종을 너무 자주하다 보니까 국민들이 지치신 부분들이 있죠. 그래서 백신접종을 해도 아프고 코로나에 걸려도 아프고 어차피 아픈데, 이런 마음들이 있으신 것 같은데 지금 보면 우리보다 먼저 겪은, 접종한 나라들의 데이터들이 나오고 있는데 2가백신을 접종했을 때 입원예방율이나 이런 부분들이 상당히 높게 나타나고 있거든요, 추가접종을 했을 때.

그래서 특히나 지금 맨 처음에 우선접종대상이 되셨던 60세 이상이나 면역저하자들, 고위험 시설에 계신 분들 같은 경우는 반드시 2가 백신을 맞으셨으면 좋겠고요.

제가 맨 처음에 걱정한 건 이 2가 백신 생산이 좀 한정적이다 보니까 사실 전 국민이 충분히 맞을 수 있을 만큼 확보를 할 수 있을까를 걱정을 했는데 오늘 정부에서 지금 18세 이상 모두 다 맞을 수 있다고 얘기를 하는 걸 보면 어느 정도 물량 확보에는 자신이 있는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18세 이상 접종이 필요하신 분들은 분명히 위중증 사망으로 가는 부분에 있어서는 큰 도움이 되고 그리고 이 BA.5에 안 걸렸던 분들 같은 경우에는 BQ가 유행을 하더라도 아주 얼마나 될지는 모르지만 감염 예방 효과까지도 일부 기대할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고려하셔서 업데이트된 개량백신을 맞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백신접종률도 낮고 7차 대유행도 꿈틀대고 있는 상황인데 정부가 다음 주부터는 코로나19 통계 발표를 간소화하기로 했습니다. 이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신상엽]
글쎄요, 저 같은 경우도 보통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숫자를 보고 하지, 보도자료를 잘 읽어보지는 않곤 했는데 그렇습니다. 보도자료 형태로 나오든 그걸 없애는 게 아니라 홈페이지에 그 숫자들을 다 올려놓겠다고 하는데 결국은 필요한 사람들이 정부의 발표나 이런 정보들을 잘 인지할 수 있게만 해 준다면 사실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을 하고요.

다만 그런 걸 보는 데 있어서 이렇게 보도자료 형태보다 부족한 부분들이 없도록 그런 시인성이나 자료 확보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이 없게만 해 준다고 하면 그 자체가 큰 영향이 있다라고 생각을 하지는 않습니다.

[앵커]
그래도 겨울 재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이고 이런 상황에서 국민이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받으려면 어떤 특별한 장치가 보완돼야 할까요?

[신상엽]
조금 말씀드리고 싶은 게 뭐냐 하면 멀티데믹이라는 얘기를 하는데 지금 우리가 코로나19에 거의 3년간 고생을 하면서 코로나19에 집중해 왔다고 하면 올해는 코로나19만 신경을 써서는 안 되는 상황이거든요.

코로나19 아마도 7차 유행을 한다고 하면 전 국민의 한 4분의 1 정도는 감염이 될 텐데 독감이 지금 유행하고 있습니다. 남반구 같은 경우에는 5년 이래 제일 큰 유행을 이미 겪었고요.

그런데 독감이 대규모 유행을 할 때 전 국민의 10~20% 이상이 걸립니다. 그러니까 코로나19에도 20~30%가 걸리고 독감에도 10~20%가 걸리고. 거기에 지금 영유아들 같은 경우는 사람메타뉴모바이러스나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는데 그런 바이러스들은 영유아 입원율을 높입니다.

그러면 확진자 수가 이 감염으로도 많아지고 저걸로도 많아지고 이러면서 사실 감염병에 걸리는 사람들이 어떤 종류든 많아지고 의료시스템의 부하나 이런 부분들이 사실 있을 수도 있거든요.

특히나 영유아 같은 경우에 입원실이나 이런 부분들에 대한 그런 대비들이 종합적으로 봐야 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코로나19 자체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코로나19도 19에 대한 대비지만 독감의 흐름들 그리고 다른 바이러스들의 흐름들을 다같이 인지해서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언론에서도 그런 부분을 다뤄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 어느 때보다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가을, 겨울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이야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신상엽 KMI 상임연구위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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