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이틀 연속 4만 명대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개량 백신 접종 대상을 성인 전체로 확대하고, 백신 종류도 세 가지로 늘렸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만 842명으로 이틀 연속 4만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주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2만 4천605명으로 일주일 전보다 18% 늘며 저점을 찍고 반등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여기에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까지 일제히 증가했고 감염 재생산지수도 9주 만에 1을 넘어서며 유행 확산을 가리켰습니다.
중환자 병상가동률이 20% 아래로 안정적인 상황이라 주간 위험도는 5주째 '낮음'이지만, 겨울철 재유행이 임박했다는 신호가 켜진 겁니다.
[백경란 / 질병관리청장 : 현재 유행 감소세의 정체기를 지나서 확진자의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겨울철 실내 생활의 증가라든지 인구 이동의 증가 등과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이에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 하위 변이에 효과가 있는 개량 백신의 접종 대상을 18세 이상 일반 성인으로 확대하고 종류도 2종 추가합니다.
특히 현재 국내 우세종인 'BA.5 맞춤형' 개량 백신도 국내에 처음 도입될 예정입니다.
[신상엽 / KMI 상임연구위원 : (BA.5 기반 개량 백신이) 분명히 위중증 사망으로 가는 부분에서 큰 도움이 되고 BA.5에 안 걸렸던 분들 경우에는 BQ가 유행을 하더라도 얼마나 될지는 모르지만 감염 예방 효과까지도 일부 기대할 수가 있어….]
27일부터 일제히 사전 예약을 시작해 모더나 백신은 당장 맞을 수 있고, 화이자의 BA.5 맞춤형 백신은 다음 달 14일부터 접종 가능합니다.
2차까지 기초 접종을 마친 사람은 확진일이나 최종 접종일에서 넉 달 뒤부터 맞을 수 있고 노바백스 등 유전자재조합 백신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정부는 최근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고령층의 면역 감소와 연관 있다며 특히 60세 이상은 2가 개량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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