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구속기소...대장동 2억4천 뇌물 혐의

2022.11.27 오후 02:04
대장동 일당과 유착해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정진상 정무조정실장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오늘(9일) 정 실장을 뇌물과 부패방지법 위반 등 4개 혐의로 구속기소 했습니다.

검찰은 정 실장이 지난 2013년부터 재작년까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게서 7차례에 걸쳐, 뇌물 2억4천만 원을 받았다고 밝혔는데, 구속 때보다 액수가 1억 원 늘었습니다.

검찰은 추가 수사 결과 정 실장이 지난 2013년 4월쯤, 민간업자들에게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인허가 편의 등을 제공하는 대가로 1억 원을 더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실장은 이 밖에도 대장동 사업에 특혜를 제공하는 대가로 개발 이익 일부인 428억 원을 공동으로 약속받고, 위례신도시 사업 기밀을 민간업자에게 흘려 개발이익 210억 원을 부당하게 안긴 혐의도 받습니다.

또 지난해 9월 검찰 압수수색 당시 유 전 본부장에게 전화를 걸어 휴대전화를 버리라고 지시한 혐의도 그대로 적용됐습니다.

검찰은 정 실장에게 뇌물을 주고 휴대전화를 버린 유 전 본부장 역시 공소시효가 남은 뇌물 6천만 원에 대한 공여 혐의와 증거인멸 혐의를 적용해 추가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33쪽 분량 공소장에서 이재명 대표와의 공모 관계는 적시하지 않았지만, 정 실장과 이 대표와의 관계를 '정치적 동지'라고 표현했습니다.

검찰은 지방자치단체 최고 권력인 시장과 도지사의 최측근으로서 영향력이 막강하던 정 실장이 오랜 기간 민간업자들과 유착해 사익을 취했다며 이번 사건을 지방자치권력의 사유화로 규정하고, 이 대표의 관여 여부를 포함해 제기된 모든 의혹을 계속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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