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상계동 열 배관 파손...1만8천여 가구 난방 중단

2022.12.05 오후 04:38
[앵커]
오늘(5일) 아침 서울 상계동에서 열 공급 배관이 파손되는 사고로 만8천여 가구에 온수와 난방이 끊겼습니다.

아직도 복구가 한창인 상황인데, 강추위 속에서 작업이 종일 이어지면서 주민들이 8시간 넘게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근우 기자!

[기자]
네, 서울 상계동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현장 수습은 어느 정도 진행됐나요?

[기자]
네, 지금은 파손된 배관을 들어내고, 그 자리에 새 배관을 채워 넣는 긴급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파손된 건 서울 상계동 일대 만8천6백여 세대에 열을 공급하는 배관입니다.

오늘 아침 8시쯤 영하 7도의 한파 속에서 배관이 파손됐습니다.

일대가 수증기에 뒤덮였고 주변 지역에 온수 공급과 난방이 모두 끊겼습니다.

하필이면 막 한겨울 강추위가 시작된 시점에 갑작스럽게 열 공급이 중단되면서 주민들의 불편이 상당한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손경희 / 피해 주민 : 겨울에는 일단 따뜻한 물이 제일 일 번이잖아요. 씻는데, 일단 씻는 게 제일 불편하죠. 그 다음에 바닥이 추워질까봐.]

파손된 열 배관은 지난 1996년에 준공된 노후 배관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오전 11시 반쯤 물이 샌 부위를 확인했고, 일단 노후로 인한 파손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난방과 온수를 빨리 복구하는 게 중요할 거 같은데, 복구 일정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강추위 속에서 만8천여 세대의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어, 무엇보다 빠른 복구가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오늘 해가 지고 나면 기온이 더 떨어질 거라, 밤이 되기 전까지 복구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피해는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우선 서울에너지공사에서는 저녁 8시쯤 열 공급을 재개하는 것을 목표로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 상황에 따라서는 작업이 더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 노원구는 복구가 제때 이뤄지지 못하는 상황도 고려해, 인근 호텔 객실을 빌려 주민들에게 제공하거나 대강당을 개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상계동에서 YTN 김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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