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엄윤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원의 한 대학교 인근 도로입니다.
이곳에 주차된 차량에서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가 어제 새벽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치명적인 부상을 피한 김 씨는 한동안 차 안에 머물다가 자신의 변호인에게 연락해 자해 사실을 알렸고,
현장에 도착한 변호인이 김 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며 어젯밤 9시 50분쯤 119에 신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그 당시에 시도해서 바로 신고됐던 거 같지는 않아요, 변호사의 진술에 의하면. 그전에 있었던 일을 상처가 있으니까 신고한 거까지는 맞아요.]
김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 관계자 : 생명에 지장 없음 정도까지밖에 안 나와 있어요. 생명에 지장 없을 정도의 상처지….]
경찰은 김 씨의 차량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할 방침입니다.
이른바 대장동 일당 가운데 정치권과 법조계에 대한 청탁·로비를 담당한 '키맨'으로 꼽히는 김 씨는 구속 기한 만료로 지난달 24일 석방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 왔습니다.
최근에는 자신의 범죄 수익 은닉을 도운 혐의로 측근들도 검찰에 잇따라 체포되면서 정신적으로 크게 압박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엄윤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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