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뉴있저] '다사다난' 2022년...위기 속 빛난 의인들

2022.12.30 오후 08:13
'월간 뉴있저' 시간입니다.

이번 달에는 올 한해 있었던 주요 사건·사고를 돌아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마지막 순서로 다사다난했던 올 한 해, 빛나는 시민의식으로 마음 따뜻해지는 감동을 전한 우리 사회의 의인들을 '뉴스가 있는 저녁' 제작진이 만나봤습니다.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 위기의 순간, 하나둘 모이다

- 경상남도 창원시 지난 7월

- 차에 깔린 7살 어린이를 위해 10여 명의 어른이 힘을 모으다

[이지훈 / 차에 깔린 어린이 구한 해군 : 애가 깔려서 울고 있으니까 차를 옮겨야겠다 생각해서 들다가 다른 분들도 문 열고 열심히 뛰어와 주셔서 다행히 들고 옮기고….]

- "아이 상태를 봤는데 괜찮았고"

- 부산광역시 우동 지난 8월

- 걸어가던 중년남성이 갑자기 쓰러지자

- 차량을 멈추고 달려와 119 신고

- 주유소장도 지나가던 시민들도 하나둘 모여 심폐소생술 시작

[이서은 / 당시 출동 구급대원 : 현장에서 충격을 줘야지만 심장 리듬이 다시 정상적으로 뛰게 되는 그런 상황이었거든요. 발견한 즉시 처치가 들어갔기 때문에 소생률에 많은 도움이 되었고….]

- "발견 즉시 처치가 들어갔기 때문에 소생률에 많은 도움이 되었고"

- 강원도 춘천시 지난 8월

- 쏟아지는 맥주병 수천 개 홀로 수습하는 운전기사

- 당황했을 누군가를 위해 하나둘 모인 시민들

- 12명의 시민, 경찰이 힘을 합쳐 30여 분 만에 사고 수습


■ 위험과 희생을 무릅쓰고….

- 충남 보령 서해안고속도로 지난 10월

- 중형버스를 가로막은 대형버스

- 의식 잃은 버스 기사 동료가 고의 사고 내 구해

- "이 차가 졸음 쉼터에 들어가면 큰일 나겠다."

[신 모 씨 / 대형 버스 운전자 : 진짜 이거는 우리 둘만 다치는 게 아니라 아무 상관 없는 시민들이 다치겠다 싶어서….]


■ 집중호우 속에서도 빛난 의인들

- 115년 만의 최악의 폭우

- 서울 신림동 지난 8월

- 반지하 갇힌 주민 살려낸 '의인들'

[은석준 / 신림동 의인 : 그때 물이 여기까지 차 있었고 그냥 이 사람을 어떻게든 살려봐야겠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아봐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 긴박했던 상황 속 물속으로 뛰어든 청년

[표세준 / 수해 의인 : 그냥 어떤 생각을 했다기 보다는 그냥 몸이 먼저 반응을 했던 것 같습니다.]


■ 빛이 된 의인까지

- 이천 병원 화재 간호사 장례식 지난 8월

[이천소방서 관계자 : 간호사분들이 충분히 피할 시간적 여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전부 다 끝까지 남았던 것은 최대한 환자들의 안전을 보호하려고 늦게 나오지 않았나….]

■ 여전히 이태원 골목을 밝히는 의인

[남인석 / 이태원 상인 : 내가 최소한 할 수 있는 일은 그거지. 어떻게 해. 그러니까 일단은 가게 앞에 눕혀놓고, 이제 물도 먹여주고…. 내 집 앞에서 죽은 거 살리지 못한 게 그게 가장 죄스럽고 내가 한이 맺혀 가지고…. 내가 먹는 밥이라도 해서 얘들을 먹여 보내면 그것이 내 성의일 것 같다 해서 내가 손수 그날 밥을 해서 국 끓이고. 여기는 제가 지금 장사할 입장도 못 되고 지금 이 죽음 앞에 애들 앞에서 장사한다는 것도 죄스럽고. 그런데 여기는 문을 닫게 되면 골목이 침침하고 컴컴하고, 그런 데다가 조문객들이 왔다 갔다 해서 골목길이라도 환하게 밝히기 위해서 문을 열어놓고 밤새도록 불 켜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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