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0~40대 남성이 코로나19 유행 이전보다 가장 살이 많이 찐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말연시, 살찌기 쉬운데 최대한 빨리, 원래 몸무게로 돌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8년 이후 비만 남성은 매년 2%씩 꾸준히 늘어 성인 남자 100명 가운데 45명이 비만인 상황.
코로나19 유행 이전과 비교해보면 40대와 30대 순으로 비만 증가 폭이 가장 컸습니다.
체질량지수 25가 넘는 40대 남성은 8%p, 30대 남성은 6%p 늘며 각각 54%를 넘었습니다.
특히 40대 남성에서는 체질량지수 30 이상의 2단계 이상 비만도 가장 많이 늘었습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근력 운동량이 크게 부족해진 데다 30대는 흡연, 40대는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은 탓도 컸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강재헌 /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왕성한 경제 활동을 하는 40대 남성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서 생활 습관이 가장 많이 바뀐 그런 계층입니다. 출퇴근하지 않게 되고 불규칙하게 집에서 배달 음식이나 간편식 패스트푸드를 먹은 영향 그리고 사실 활동량이 거의 없었던 거죠.]
코로나19 유행 이후 3년 만에 맞은 거리 두기 없는 연말연시.
각종 모임이 늘며 식사와 음주량은 늘고 겨울철 운동량은 부족해지면서 체중이 늘기 쉽습니다.
전문가들은 최대한 빨리 규칙적인 생활 습관으로 돌아가 원래 체중으로 복귀하고, 이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최민규 /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식사도 좀 포도당 섭취 탄수화물 섭취를 좀 적게 하고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게 2주 정도 계속 지속되면 효과적으로 체중도 빼고 그 체중을 유지할 수 있을 거다….]
또 '갑자기 찐 살은 2주 안에 빼야 한다'는 식의 특정한 다이어트 기간을 정해놓은 주장은 뚜렷한 근거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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