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톡방 몰래 나갈 수 없나?...'조용히 나가기법' 발의

2023.02.24 오후 02:33
일회성 모임 대화방이나 불편한 사람이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 다들 하나씩은 있죠?

관심 없는 대화만 쌓여 이용자들은 피로감을 느끼기도 하는데요.

그럼 그냥 나가면 되는 거 아니냐고 할 수도 있지만, 나가기를 부담스러워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지금은 단체 대화방에서 나가기 버튼을 누르면 이렇게 '라이언 님이 나갔다'는 문구가 뜹니다.

대화방에 있는 사람들이 누가 나가는지를 다 알 수 있는 건데, 서로 관계가 있다 보니 조심스러운 겁니다.

이런 불편함을 덜기 위해 정보보호 통신 개정안, '조용히 나가기' 법안이 어제 국회에 발의됐습니다.

단체 대화방에서 이용자가 나갈 때 별도의 알람이 뜨지 않도록 기술적 조치를 의무적으로 만들고 따르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내용인데요.

몇몇 메신저에서는 관련 서비스를 이미 제공하고 있습니다.

왓츠앱의 경우 지난해부터 프라이버시를 강화하기 위해 관련 기능을 도입해서 관리자에게만 참가자의 퇴장을 알리고요.

위챗 사용자는 2018년부터 조용히 나가기가 가능했는데, 더는 단체 대화방 메시지를 받지 않을 수 있도록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카카오톡도 지난해 말부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긴 했지만 현재는 유료로만 가능한데요.

카카오톡은 관련 법안이 발의되기 전부터 고민했던 사안이었고

적용 범위 확대를 준비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법안 발의를 두고 IT 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민간 기업의 서비스까지 법안을 통해 통제하려는 건 과도한 규제, 과잉입법이라는 지적입니다.

그럼 이용자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IT 업계의 비판처럼 법으로까지 강제해야 하느냐는 목소리도 있었고요.

반가워하는 댓글도 있었습니다.

원하던 바라, 빨리 도입되면 좋겠다거나

채팅방 초대도 당사자 동의를 받으면 좋겠다는 누리꾼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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