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유족 측 대리를 맡았던 정철승 변호사가 자신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후배 변호사를 맞고소했습니다.
정 변호사는 오늘(14일) 오전 후배 여성 변호사 A 씨를 무고죄 등으로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변호사는 A 변호사가 자신의 특정 신체 부위를 추행당했다고 주장했지만, A 변호사 앞에 있던 술잔이 엎질러지지 않도록 옮긴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A 변호사는 지난달 27일 밤 서울 서초구의 한 주점에서 정 변호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대한변호사협회 역시 신속히 사실관계를 파악해 적절하게 조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 변호사는 앞서 박 전 시장의 성희롱이 있었다는 국가인권위원회 직권조사 결과에 불복해 재작년 4월 유족 측이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박 전 시장의 배우자 강난희 씨 대리인을 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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