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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라이더] '돈 봉투' 질문에 이재명 답은? [띵동 정국배달]

앵커리포트 2023.04.25 오전 08:37
돈 봉투 의혹의 중심에 선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어제 오후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송구스럽다며 고개를 숙이고, 의혹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는 부분이 많다며 상황을 우선 파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절대 도망가지 않겠다며 정면돌파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언제라도 검찰 소환에 응하겠다는 겁니다.

[송영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대단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제 도착했으니까 상황을 좀 파악하겠습니다. 제가 모르는 사안들이 많기 때문에…. 검찰은 주위 사람들을 불러서 주변을 돌기보다는 오늘이라도 저를 소환하면 적극 응하겠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저 송영길은 어떤 일을 당하더라도 절대 회피하지 않고 도망가지 않습니다.]

한국에 돌아온 송 전 대표 일단 자택으로 향했는데요.

앞으로 움직임이 주목됩니다.

손효정 기자 리포트 보고 오시죠.

[기자]
송 전 대표는 같은 한국행 비행기에 동승한 YTN 취재진에게 인천에 오니 감회가 새롭고 가족부터 보고 싶다고 토로했습니다.

공개 일정에 대해서는 상황을 봐야 한다며 말을 아꼈는데, 이재명 대표와의 만남에 대해선 탈당한 상태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송영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재명 대표랑 만나시는지도 관심이 굉장히 많은데….) 제가 탈당을 했잖아요. 탈당을 했잖아요.]

현재로썬 민주당 지도부도 곧바로 송 전 대표와 만나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기류가 강하지만 사태 파악을 위해 양측이 접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앵커]
송영길 전 대표는 정당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하기도 했는데요.

[이종배 / 국민의힘 서울시의원] : 송영길 전 대표가 파리에서 기자회견 한 것을 유심히 지켜봤는데 너무나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할 정도로 자기변명에 급급했고 반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지금 국민이 원하는 것은 실체적 진실을 원하고 있고.]

송 전 대표도 거듭 소환을 요청한 상황이지만 검찰은 기존 시간표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 신병 확보와 현직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먼저라는 겁니다.

송 전 대표는 관여 정황을 구체화한 뒤 소환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거라는 전망입니다.

김혜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검찰은 송 전 대표의 조기 귀국과 관계없이 기존 일정대로 수사를 이어갈 거란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돈 봉투 의혹 사건의 최종 종착지이자 최대 수혜자로 지목된 송 전 대표를 수사 대상에 올리기에 앞서, 공여자와 수수자를 좁혀나가는 게 우선이란 얘기입니다.

검찰에선 당장 송 전 대표를 불러 조사한다고 해도 얻을 게 없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애초 계획한 시간표대로 수사를 이어갈 거란 뜻인데, 검찰로선 신병 확보에 실패한 핵심인물,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에 대한 보강 수사가 급선무입니다.

일단 검찰은 강 회장뿐만 아니라 윤관석, 이성만 민주당 의원 등 앞서 압수수색 영장에 피의자로 적시된 9명을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강 회장과 공범들의 말맞추기 결과 증거인멸까지 발생했는데도 구속영장이 기각됐다며, 강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방침을 사실상 공언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 휴대전화에서 확보한 녹취 파일의 내용이 탄탄한 데다가 관련 진술을 상당 부분 확보했다며, 돈 봉투 혐의 입증 자체에는 문제가 없단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강 회장에 대한 2차 신병확보 시도는 결국 증거인멸 우려를 얼마나 구체화하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검찰은 압수수색 전후로 강 회장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스폰서' 김 모 씨 등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거쳐 조만간 다시 신병확보에 나설 계획입니다.

[앵커]
민주당은 송영길 전 대표가 귀국하면서 한숨 돌렸지만, 추가적인 수습책을 두고 고민하는 모습입니다.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한 강경한 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기 때문입니다.

김승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박지원 / 전 국정원장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자기들이 민주당을 자진 탈당하고, 만약에 자진 탈당하지 않으면 이재명 대표는 출당시켜야 한다….]

윤 의원과 이 의원은 취재진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있고, 거취 관련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송 전 대표 귀국 결정 뒤 열린 첫 최고위 회의에서도 이 문제를 다루진 않았는데, 좀 더 기다리는 게 맞는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윤관석, 이성만 의원 거취 문제와 관련해 기자들이 이재명 대표에게 직접 입장을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이렇게 되물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윤관석·이성만 의원 출당 내지 탈당 조치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이번 기자회견은 어떻게 보셨나요? ) 김현아 전 의원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어요? 몰라요?]

경찰이 국민의힘 김현아 전 의원을 불법 정치자금 의혹으로 수사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거론한 건데요.

지도부도 공세에 나섰습니다.

[서영교 / 민주당 최고위원 : 공천을 미끼로 돈 봉투를 주고받았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돈을 요구하는 내용이 녹음된 녹취가 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이상합니다. 왜 이런 내용이 1년 전부터 있었는데 이 녹취는 왜 언론에 보도가 안 되는 거죠?]

김현아 전 의원은 언론에 보도된 고소 내용은 아직 수사 중인 데다, 무혐의 결론이 내려진 2건의 내용을 교묘하게 엮어 한 편의 드라마를 만들었다, 돈 봉투를 직접 요구한 적도 받은 적도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고요.

민주당을 향해서는 돈 봉투 사건을 물타기하기 위해 공천헌금이 오갔다는 거짓말을 한다며 반발했습니다.

민주당이 국민의힘도 돈 봉투 의혹이 있다며 국면 전환을 시도하는 거라는 시각도 있는데요.

하지만 당 안팎의 반응을 보면 돌파구를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비명계에 이어 친명계도 당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하고 나섰고,

국민의힘은 민주당 내에서 송 전 대표에 대해 물욕이 적다거나, 큰 그릇이라는 반응이 나오는 걸 두고 맹비난했습니다.

김승환 기자 리포트이어서 보시겠습니다.

[기자]
민주당 내에서는 비명계뿐 아니라 친명계에서도 검찰 수사만 바라보고 있을 수 없다는 위기감 섞인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송영길 전 대표도) 이 조사에 협조해 적극 응하셔서 실체에 정확하게 가능한 한 접근해 보는 것이….]

국민의힘은 송 전 대표를 영웅시 한 민주당이 가관이라며,

단군 이래 최대 부정부패 혐의 주인공인 이재명 대표의 방탄에 여념이 없어 송 전 대표의 혐의가 별게 아닌 거 같으냐고 되물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위장 탈당이 습관화된 민주당에서 송 전 대표의 임시 탈당은 책임을 지는 자세가 전혀 아닙니다.]

[김병민 / 국민의힘 최고위원 : 돈 봉투 쩐당대회 범죄 의혹의 핵심 당사자를 물욕이 없는 청빈 정치인으로 둔갑시키는 뻔뻔함은 86 운동권의 단일대오가 우리 정치를 얼마나 썩고 피폐하게 만들었는지를….]

정의당 역시 민주당이 송 전 대표로 꼬리 자르며 국민에서 '일탈'했다며, 당 존폐의 명운을 걸고 엄정 조치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앵커]
민주당 지도부의 대응이 궁금하네요.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중앙당 윤리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조만간 첫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잇단 발언 논란을 일으킨 지도부에 대한 징계에 나설지 관심인데요.

엄윤주 기자 리포트 보고 오시죠.

국민의힘이 지난 17일 황정근 변호사를 신임 윤리위원장으로 임명한 데 이어,

전주혜 의원을 부위원장으로 선임하는 등 윤리위 구성을 마무리 짓고, 이르면 이번 주말 첫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윤리위 출범에 이목이 쏠리는 건 잇단 설화로 여권에 정치적 부담을 안긴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검토 전망이 높기 때문입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전광훈 목사 우파 천하통일', '제주 4·3은 격이 낮은 기념일' 등 논란을 일으킨 발언을 반복하다가 지난 4일 공개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지난 20일) : 제주 4·3 유족 여러분들의 맘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하고 상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많은 잘못을 했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김동현 / 제주민예총 이사장(지난 20일) : 이런 사과를 뭐하러 합니까. 당 지도부 입장도 없고. 지금 쇼하러 온 거 아닙니까. 쇼하러. 총선 못 나가니까.]

태 최고위원 역시 '제주 4·3은 북한 김일성의 지시였다' 등 역사와 관련해 당 입장과 결이 다른 발언을 반복하며 논란을 자초했고, 민주당을 JMS에 빗댄 뒤 스스로 윤리위 심사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한 차례 지도부 회의에 불참하며 자숙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던 태 최고위원은 그러나, 역사문제에 소신대로 말했을 뿐이라며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또 자신은 당원들의 선택을 받았고, 전당대회 기간 애먼 곳에 도움을 구걸하지 않았다고도 말했는데,

이 또한 전당대회 전 전 목사에게 도움을 요청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던 김기현 대표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됐습니다.

[태영호 / 국민의힘 최고위원 : 전광훈 목사가 저를 간첩 같다고 비난했음에도, 전당대회 기간 제 주변에서 전광훈 목사에게 간첩 발언 자제하게 해 달라고 연락 좀 해보라고 한 제안도 저는 단칼에 거절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본인의 뜻이 뭔지는 잘 모르겠고요. 전광훈 목사는 우리 당 전당대회 영향을 미친 바도 없고 영향을 미칠 입장에 있지도 않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돈 봉투 의혹에 어떻게 대응할지, 국민의힘은 김기현 대표가 내부 기강 잡기에 나설지 관심입니다.

오늘 정치권 상황 같이 지켜보시죠.

지금까지 정국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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