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온] "30억이 58억 됐다가.." 작전세력에 투자한 임창정 "나도 피해자"

특정 종목이 연이어 하한가를 기록한 이른바 SG증권 매물 폭탄 사태와 관련해 가수 임창정도 수십억 원의 돈을 날렸다고 주장했습니다.

JTBC 보도에 따르면 임창정은 주가 조작이 의심되는 일당에 30억 원을 맡겼다며 계좌를 확인해 보니 1억 8천여만 원이 남았고, 곧 마이너스가 될 거라고 언급했습니다.

보도 내용을 보면 임창정은 자신이 만든 연예기획사 지분 일부를 50억 원에 파는 대신 30억 원을 재투자하기로 하고, 자신과 부인 계정으로 15억 원을 각각 맡겼습니다.

또 자신과 부인의 신분증을 맡겨 이들이 임창정과 아내 명의로 대리 투자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후 한 달 반 만에 30억은 58억 원이 됐지만 임창정은 '당연히 그 친구들이
하는 팀들의 룰인가 보다' 라며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지는 못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습니다.

이들 일당이 자신의 투자금 30억 원으로 신용매수까지 해 84억 원어치 주식을 샀다는 사실 역시 자신은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임창정은 주가조작 의심 세력이 운영하는 방송 채널에 출연했고, 이들이 인수한 해외 골프장에도 투자했지만 주가조작에는 가담하지 않았고 자신도 피해자라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24일부터 주식시장에서 일부 종목이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무더기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그동안의 해당 종목 주가 상승과 관련, 약속한 시각에 서로 주식을 사고파는 이른바 '통정매매'가 의심되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주가 조작 정황 조사에 착수했고 이를 안 일부가 급히 매물을 처분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검찰은 일부 작전 의심 세력에 출국 금지 조치를 내리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