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년이 다른 나라 청년보다 자신이 경험한 교육 시스템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BS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해 8월 한국과 미국, 독일, 일본, 덴마크의 5개 나라에서 20대 청년 550여 명씩, 총 2천7백여 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한국 청년의 49.6%는 본인이 경험한 교육 시스템을 자녀가 경험하지 않길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2위는 일본으로 39.5%였고 독일과 덴마크, 미국이 뒤를 이었습니다.
또, '공부를 못해도 존중받으며 살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한국 청년의 42.3%가 '아니다'라고 답했는데 일본은 37.6%, 독일 24.9% 미국 22.2% 덴마크는 20%로 집계됐습니다.
고등학교까지 공부의 의미에 대해서도 한국은 60.4%가 '좋은 대학으로 진학'을 꼽았지만 미국에선 '적성과 흥미를 찾고 가능성 탐색'하기 위한 것이란 답이, 덴마크는 '실생활에 필요한 지식 습득'을 위한 것이란 답이 1위로 꼽혔습니다.
성공적인 삶을 위한 요인으론 한국을 제외한 4개국 청년이 노력과 성격, 재능을 주로 꼽았지만, 한국은 재능 61.8% 부모의 재력 50%, 외모 42.9%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선행학습을 전혀 한 적이 없는 비율은 일본이 35.9%로 가장 높았고 한국이 12.5%로 가장 낮았습니다.
설문을 진행한 김희삼 광주과학기술원 교수는 "다른 나라에 비해 한국 청년들은 학업과 학력에 대한 성취 기대 수준이 높지만, 자존감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모습은 집중형 교육경쟁의 산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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