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길었던 '코로나19 터널' 마침내 벗어나다

2023.05.11 오후 05:55
[앵커]
방역당국의 일상회복 로드맵 계획이 나오면서 길었던 코로나19 비상사태가 드디어 마침표를 찍게 됐습니다.

신천지 집단감염부터 마스크 대란, 사적 모임 금지까지 그동안 전 국민이 함께 길고 긴 시련의 터널을 통과했는데요.

3년이 넘는 시간을 신지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2020년 1월 20일,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30대 외국인 여성이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됐습니다.

이후 하나둘씩 환자가 늘더니, 한 달 만에 감염병 위기 경보가 최고 수준으로 격상됐습니다.

[박능후 / 중앙사고수습본부 본부장 (2020년 2월 23일) : 감염병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하였습니다.]

대구·경북지역에서 신천지 교인들을 중심으로 불거진 집단 감염이 발단이었습니다.

[이만희 / 신천지예수교 총회장 (2020년 3월 2일) : 정말 면목이 없습니다. 사죄를 위해서 여러분들에게 엎드려 사죄하겠습니다.]

이례적인 사과에도 감염병은 겉잡을 수 없이 번졌습니다.

전 세계적인 '팬데믹' 선언에 본격적인 거리 두기가 시작됐고, 생애 한 번뿐인 돌잔치, 결혼식은 기약 없이 미뤄졌습니다.

[예비신랑 (2020년 3월) : 결혼식장 음식 먹어보는 거 이런 거 다 먼저 취소한 상황입니다.]

불안한 시민들은 마스크 한 장에 의지했지만, 이마저도 전국적인 품귀 대란이 벌어졌습니다.

[김복선 / 서울시 신설동 (2020년 3월) : 벌써 매진되고 없어요. 돈은 없어도 마스크가 집에 있으면 부자라고 생각 들 정도로 마스크가 귀해요.]

의료체계가 한계에 이른 상황에도 자원봉사자와 의료진의 헌신은 빛났습니다.

[최진영 / 대구가톨릭대학교 간호사 (지난 2020년) : 힘들지만 어떡합니까. 모두 회복이 빨리 될 수 있도록 저희도 그런 마음가짐으로 응원하면서 ….]

그러나 유흥가와 종교단체 등 밀집지역에서 집단 감염이 되풀이되면서, 2021년 여름, 저녁 6시 이후 2명까지만 모일 수 있는 '초강력 거리 두기'가 시행됩니다.

이후에도 코로나19는 알파와 델타, 오미크론까지 각종 변이로 이름을 바꾸며 이어졌습니다.

세계적인 비상사태가 해제되기까지 3년 3개월여.

이제는 진정한 일상회복 선언으로 평범한 일상을 되찾게 됐습니다.

YTN 신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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