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말 토요일 오늘, 서울시청 앞 도심에서는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호소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생태계를 파괴하고 기후위기를 앞당기는 사업들을 당장 멈춰야 한다는 목소리를 낼 예정이라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태인 기자!
[기자]
네, 서울시청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현장 분위기는 지금 어떤가요?
[기자]
네, 조금 전인 오후 2시부터 이곳에선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시민단체들의 집회가 시작됐습니다.
본 집회 시작 전인 낮 12시부터 사전행사가 열리기도 하면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수많은 시민들이 참여한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오후 2시에 시작한 본 집회는 500여 개의 단체가 모인 '기후정의행동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9·23 기후정의행진' 대회입니다.
지난 2018년 스웨덴의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의 활동을 계기로, 전 세계에서는 매해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앞서 기후위기에 대응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립니다.
우리나라도 이에 따라 지난 2019년과 지난해 9월, 기후위기를 일으킨 책임을 바로잡자는 취지로 대규모 집회를 열었는데요,
집회 참가자들은 수많은 과학적 증거와 보고서에서 기후위기의 경고를 볼 수 있고, 그로 인한 재난도 매해 심각한 수준이라며,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오늘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경북 문경에서 올라온 시민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소은정 / 경북 문경시 : 환경이라는 건 개인의 문제로 해결될 수 있는 게 아니고, 정부가 나서서 주도해서 함께해야 방지할 수 있다….]
이에 정부는 탄소중립기본법을 마련하는 등 우리 사회가 친환경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책과 계획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은 이 과정에서 노후화된 원자력발전소의 수명을 연장하거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방관하는 등 원자력과 관련된 대응이 기후위기를 해결하는데 적절치 않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또, 기후위기에서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려면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멈춰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오늘 집회에 참가하는 활동가의 이야기를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보림 / 청소년기후행동 활동가 : 짓고 있는 석탄 발전소를 모두 폐쇄를 하고 전환하기 위한 준비를 하지 않으면 기후위기 시대에 더는 안전한 사회를 꿈꾸기는 어려울 거라 생각합니다.]
경찰은 오늘 집회에 1만 명가량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참가자들은 본집회가 끝난 뒤에 정부서울청사와 용산 대통령실, 두 방향으로 나눠서 행진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 앞에서 YTN 윤태인입니다.
촬영기자 : 박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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