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수처, '수사 외압' 의혹 해병대 1사단 방문 조사

2023.09.25 오후 04:01
고 채 상병 사망 사건 처리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단 의혹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최근 해병대 수사단에 대한 방문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공수처 특별수사본부는 지난 20일, 경북 포항시 해병대 1사단에 수사팀을 보내 수사단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벌였습니다.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과 함께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 등 관련자 8명의 과실치사 혐의를 수사한 이들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수처는 해병대 수사단이 지난달 2일, 경찰에 수사 결과를 이첩한 경위와 진행된 수사 내용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박 전 단장은 지난달 23일, 국방부 김동혁 검찰단장과 유재은 법무관리관이 위법 행위를 하고도 오히려 수사단장인 자신이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고 항명죄를 뒤집어씌운다며, 공수처에 이들을 직권 남용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당시 박 전 단장은, 유 법무관리관이 인계서에 죄명과 혐의자, 혐의 내용을 모두 빼고 경찰에 일반 서류를 넘기면 안 되겠느냐고 압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달 19일, 경북 예천군 내성천에서 구명조끼 없이 실종자 수색을 하다가 숨진 해병대 제1사단 고(故) 채 상병 사망 사건을 조사했던 박 전 수사단장은, 경찰에 사건 이첩을 보류하라는 국방부 지시를 따르지 않았단 이유로 군 검찰에 항명 혐의로 입건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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