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최명기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큐]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 YTN 단독 보도를 보게 되면 건물 외벽에 철근이 모자랐다, 빠졌다, 이런 보도 계속해서 전해드리고 있는데 단지 가운데 몇 개 동에, 또 정확히 어떤 문제가 발견됐는지 설명해 주시죠.
◆최명기> 실은 21블록 같은 경우에는 전체 아파트 동이 13개 동입니다. 13개 동 중에서 4개 동이 철근 누락이 확인이 됐었고요. 그리고 실제 배근을 하는 타입들을 보게 되면 8개 타입이 되는데 개소로 보면 11개소에서 벽체 배근이 도면 오기로 인해서 미시공돼서 발견된 그런 케이스가 되거든요. 조금 더 간략하게 말씀을 드리면 예를 들어서 벽체가 1m를 기준으로 수직근이 약 12.96제곱센티미터가 들어가야 되고요. 수평근은 약 9.51 정도 들어가야 되는데 실제 확인해 보니까 설치된 철근 양은 수직근은 3.57, 수평근도 3.57. 결국은 벽체 1개소를 기준으로 봤을 때 수직근은 27.5% 정도, 그리고 수평근은 37.5%만 설치가 돼 있다 이렇게 이해를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각각 필요한 양이 한 4분의 1 정도, 3분의 1 정도만 들어간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는 상황인데 벽식 구조라고 한다면 벽이 어떻게 보면 하중을 견디는 기둥의 역할을 하고 있는 거라고 볼 수 있는데 벽식구조 아파트에서 만약에 철근이 부족하다고 한다면 예상되는 위험은 어떤 사례들이 있을까요?
◆최명기> 방금 말씀하셨던 것처럼 벽체든 기둥이든 위에서 현재 내려오는 하중 자체에 대해서 견뎌주는 역할을 벽체나 기둥이 하게 되고요. 그리고 통상적으로 철근하고 콘크리트가 같이 결합이 돼서 상부에서 내려오는 하중에 대해서 견뎌주는 역할을 하게 되는데 콘크리트는 제외를 하고요. 철근이 10개가 있어야 되는데 그중에 3개만 있으면서 힘을 받고 있다. 이렇게 이해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결국은 콘크리트가 물론 버티고 있어서 당장 무너질 가능성은 없겠죠. 그렇지만 지진이 발생한다든지 또는 시간이 지나면서 건물의 내화력이 저하하게 되면 무너질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리고 지금 아파트가 20층짜리라고 가정하게 되면 실은 지금 철근량이 3분의 1밖에 안 들어가 있는 상태거든요. 그래서 20층의 3분의 1, 그러면 7층 이상이 현재 신축을 하게 되면 하중이 증가되면서 벽체 부분, 물론 벽체가 모든 벽체가 그런 게 아니고 일부 특정 개소에서 이런 문제가 있겠지만 7층 이상이 현재 넘게 되면 하중 증가에 의해서 붕괴 가능성도 고려를 해 볼 수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대담 발췌 :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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