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가보훈부가 "빽다방 알바생 찾는다"며 나선 이유

2023.10.10 오전 09:10
국가보훈부
국가보훈부가 육군 장병이 주문한 음료 용기 뚜껑에 응원의 글을 적어준 카페 아르바이트생을 찾아 나섰다.

지난 6일, 국가보훈부는 페이스북을 통해 "노원 중계의 모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한 육군 장병에게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문구를 적어준 직원분을 찾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는 보훈부가 감사를 전하고 싶다. 본인 혹은 아시는 분은 보훈부 페이스북 메시지로 제보해달라"고 했다.

앞서 지난 4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현역 육군 병장 A씨의 사연이 게시됐다. A 씨는 두 달 전 주말 외출을 나갔다가 집 근처 빽다방 매장에 어머니와 함께 다녀왔다고 했다. 그는 "메뉴를 골라 픽업하고 집에 와보니 컵 홀더에 뭔가가 적혀 있었다"고 회상했다.

테이크아웃 용기 뚜껑에는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메모가 손글씨로 적혀 있었다.

A씨는 “대한민국 육군 용사로서 누군가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달받은 것을, 아직 세상은 넓고 따듯하다는 것을 (알았다)"며 "한 문장에서 위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같은 군인으로서 마음 아픈 사건들이 많았었는데 아직 세상에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며 "모든 국군 장병들이 무사 전역하기를 기원하고자 제보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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