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럼피스킨병에 감염된 소...먹어도 괜찮을까? [Y녹취록]

2023.10.24 오전 09:41
■ 진행 : 안보라 앵커
■ 화상중계 : 유한상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제가 듣기로는 이 럼피스킨병이라는 게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뿐만 아니라 럼피스킨병이라는 단어 자체가 생소한 분들이 정말 많으실 것 같아요. 그런데 소들이 어떻게 전염되는 걸까요?

◆유한상> 이 럼피스킨병의 전염은 감염된 소를 흡혈곤충에 의해 흡혈해서 전파되는 경우가 가장 많이 있고. 감염된 동물, 감염된 동물의 분비물, 우유나 이런 것들과 직접, 간접 접촉에 의해서 전파가 됩니다.

◇앵커> 모기 같은 흡혈곤충이라는 말씀이신 거고요. 만약에 소에게서 피를 빨아먹은 모기가 혹시 사람도 물면 사람도 감염이 되는 겁니까?

◆유한상> 이 바이러스는 사람에는 감염되지 않습니다.

◇앵커> 다행이네요. 그러면 혹시 가축 중에 또 다른 가축에도 전파될 가능성도 있을까요?

◆유한상> 이 럼피스킨병 바이러스는 소, 물소 그리고 몇 종류의 야생 동물에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소와 물소에서 특이적인 증상을 나타낼 뿐입니다.

◇앵커> 소에게만 나타나는 거군요. 혹시 그러면 럼피스킨병 바이러스에 감염된 소를 먹어도 괜찮은 걸까요?

◆유한상> 럼피스킨병에 걸린 소는 일단 병든 소입니다. 병든 소를 사람이 먹을 수는 없는 거고요. 이것들은 가축 전염병이나 식품위생법상으로도 병든 소를 사람이 식용으로 가공하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앵커> 소비자에게까지 병든 소의 고기가 오지는 않는 거군요. 아까 젖소가 감염됐을 때 우유 생산량이 줄어든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우유의 경우도 소비자에게 오지는 않겠네요. 생산성이 떨어지고 상품성이 없어서 바로 폐기가 되는 겁니까?

◆유한상> 그렇습니다. 그래서 감염된 소에게서 생산되는 여러 가지 고기라든지 우유 이런 것들이 현재 우리나라의 식품 체인상 소비자에게 갈 일은 거의 없습니다. 전혀 없습니다.


대담 발췌 : 송은혜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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