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남현희, 임신테스트기 10개를 했다"...물만 닿아도 두줄? [Y녹취록]

2023.10.27 오후 03:47
■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 전청조 씨가 교수님께서 말씀해 주셨듯이 성별을 계속 바꿔왔잖아요. 남현희 씨한테는 네가 임신을 했다, 당신이 임신을 했다라고 하면서 그것을 속였는데 사실 남현희 씨도 여러 번 의심을 하기는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결국에는 전청조 씨의 말을 믿은 건데 성전환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임신이 가능하다는 것을 믿은 건 이게 남현희 씨도 가스라이팅을 당한 건가? 이 정도의 생각도 들더라고요.

◆이수정> 그렇죠. 상식적으로 보면 아무리 성전환 수술을 해서 남성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앵커> 지금 그게 확인이 된 겁니까? 성전환 수술을 했다는 게?

◆이수정> 본인은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해외에서 수술을 했다면 사실 확인할 길이 없어요.

◇앵커> 어디까지 확인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주민등록증도 두 개였다면서요. 1로 시작하고 2로 시작하고.

◆이수정> 그렇습니다. 물론 진짜 주민등록증, 경찰에서 확인된 바에 따르면 뒷자리가 2로 시작하는, 1로 시작하는 주민등록증도 있었다. 남현희 씨에게 보여줬다, 이렇게 지금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1로 시작하는 주민등록증을 보여주면서 나는 성전환 수술을 해서 성별까지 바뀐 사람이다. 그러니 우리가 부부로서의 연을 충분히 맺을 수 있다. 그리고는 임신을 속이려면 임신이 필요한 신체적인 접촉을 아마 했을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남현희 씨는 그와 같은 성관계를 통해서 임신을 영락없이 했다고 믿을 만큼의 어떤 거짓말에 거짓말을 이어갔던 것으로 보이는데 그럼에 있어서 우리가 아마도 의심을 했을 때 사용했던 건 임신테스트기를 가지고 우리가 보통 비공식적으로 집에서 다 테스트를 해 보잖아요, 임신 초기에. 그런데 그 임신 초기에 테스트기로 테스트를 여러 번 했는데, 그것도 전 씨가 준비를 해서 줬는데 전부 두 줄이 나왔다는 거예요. 그러면 영락없이 임신이니까 임신을 확실하게 믿고서는 결국은 10월달에 이걸 발표를 하겠다는 게 아마 남 씨의 계획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인터뷰도 하고 언론사에. 그래서 결혼을 영락없이 해야 된다. 왜냐하면 나는 임신을 했기 때문에. 이렇게 믿었던 것 같은데 그런 과정이 사실은 굳이 가스라이팅이라고 보자면 그렇게도 정의할 수가 있을 정도로 사실은 치밀하기 짝이 없고 또 심지어 중간에 임신을 했으니까 사실은 장래의 며느리감이 될 만한 시아버지 자리와 문자를 나눈 기록도 있어요. 그러니까 시아버지가 될 사람이 실존하지 않죠, 지금. 그런데 시아버지 자리가 될 사람을 어디서 섭외를 해서 와서, 전 씨가. 그래서 남현희 씨와 문자를 나누게 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시아버지 될 분이 둘째잖아요, 남현희 씨 입장에서는. 둘째의 복지, 장래를 걱정하면서 금전적으로 생활비를 보내겠다, 이렇게 호의를 표하기도 하고.

◇앵커> 가짜 문자잖아요.

◆이수정> 가짜 문자죠. 거짓말로 제3자를 그냥 고용을 해서 문자를 보내게 한 거죠.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그 문자를 누가 보냈느냐? 전청조 씨가 보냈을 개연성이 굉장히 높다는 거예요. 전화기가 두 개였답니다. 그래서 평상시에 쓰는 휴대폰 말고 남현희 씨가 새로운 휴대폰에서 시아버지 자리가 보낸 문자 내용을 확인을 하게 돼서 그게 아마 23일, 24일, 25일 사이에 있었던 일인 것 같아요. 그래서 파탄이 나는 지경에 이른 겁니다.

◇앵커> 성전환한 사람들이 전 세계에도 많고요. 보통 부부가 되면 거기서 보통 임신을 할 수 있느냐, 이 문제는 보통 입양을 많이 하거든요.

◆이수정> 그렇죠. 왜냐하면 생물학적으로 정자가 생산이 안 되면 임신이 안 돼요.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외부기관을 수술을 해서 모양을 변화시킨다고 하더라도 일단 원천적으로 성전환 수술을 한 경우에는 임신이 잘 안 됩니다.

◇앵커> 그래서 남현희 씨가 임신테스트기 10개를 했다고 하고 그래서 임신이 됐다고 한다고 치더라도 남현희 씨도 인터넷을 검색하면 금세 알 수 있었던 것 아니냐 싶어요.

◆이수정> 그러니까 그 대목이 진짜 속은 게 맞냐. 아니면 그렇게 주장을 하는 거냐. 아니면 반신반의하면서 이게 의사결정을 못한 채 그냥 시간이 지연된 거냐. 그 부분은 현재로서는 남현희 씨의 입장은 다 속았다, 완전히 속았다는 입장이고, 지금 금전적으로 손실을 본 이 피해자분들은 지금 둘이 뭔가 교류가 있어서 속았다고 지금 주장만 하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인데 지금 유의하셔야 되는 건 임신 테스트기예요. 이게 온라인으로 사고 팔립니다, 지금. 그렇기 때문에 절대 거짓말로 임신 테스트기 온라인으로 사셔서 검사하시면 물만 닿으면 두 줄이 나오는 가짜 임신 테스트기가 있어요. 그러니까 꼭 산부인과를 가시던 아니면 약국에서 포장된 임신 테스트기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통해서 임신 테스트를 해야지, 안 그러고 전 씨가 쓴 것 같은 저런 것들을 온라인으로 구매하셔서 하시면 정말 큰 착오가 발생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러 가지 의혹, 주장들이 지금 난무한 상황에서 지금 다 거짓말 같다고 하셨는데, 일단 경찰 수사를 통해서 무엇이 진실인지는 확인을 해야 될 것 같아요. 알겠습니다.


대담 발췌 :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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