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주택 화재로 60대 숨져...달리던 KTX 멧돼지 충돌

[앵커]
어제 오후 충남 홍성에 있는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6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또, 경북 포항을 출발해 서울로 오던 KTX 열차가 멧돼지와 충돌해 고장이 나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밤사이 사건 사고,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택 지붕 위로 희뿌연 연기가 솟구칩니다.

소방대원들이 벽지가 까맣게 타버린 집안을 수색합니다.

어제 오후 5시 반쯤 충남 홍성군 금마면에 있는 단독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집을 모두 태우고 1시간 10여 분 만에 꺼졌는데, 60대 남성이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시뻘건 화염에 휩싸인 건물을 향해 소방대원이 연신 물줄기를 뿜어댑니다.

전북 무주군 적상면에 있는 농기계 보관창고에서 불이 난 건 어젯밤 8시 20분쯤.

창고에 아무도 없어 다친 사람은 없지만, 안에 있던 농기계 등이 모두 불에 탔습니다.

어제저녁 7시 40분쯤 경남 통영시 홍도 남서쪽 18㎞ 인근 해상에서 조업하던 9톤짜리 낚시 어선에 불이 났습니다.

선장과 선원 20명이 소화기로 직접 불을 끈 뒤 인근 어선에 모두 구조됐습니다.

해경은 선박 기관실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저녁 7시 10분쯤 경북 포항에서 서울로 가던 KTX-산천 열차가 안강역과 서경주 역 사이 구간에서 멧돼지와 충돌했습니다.

열차 안에는 승객 240여 명이 타고 있었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다만, 열차 고장으로 1시간이 지난 뒤에야 운행을 재개하면서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영상편집: 김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