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돈 봉투 수수자로 지목된 현역 의원들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2부는 오늘 오전, 정당법 위반 혐의로 민주당 임종성·허종식 의원의 주거지와 국회 사무실 등 4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재작년 4월, 윤관석 의원이 송영길 전 대표 당선을 위해 민주당 의원들에게 3백만 원씩 든 돈 봉투 스무 개를 살포했고, 임 의원과 허 의원이 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23일 열린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장 재판에서도, 두 의원이 윤 의원으로부터 돈 봉투를 받았단 첫 법정 증언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증인으로 출석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은, 재작년 4월 윤 의원과 통화녹음 파일에서 돈 봉투를 받은 것으로 거론된 인사가 임종성 의원과 이성만·허종식 의원이 맞느냐는 검찰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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