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남현희 측 "벤틀리 압수 요청, 매각·반환 못한 이유는..."

2023.11.03 오전 09:10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2) 씨가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 씨 논란과 관련해 "세상을 시끄럽게 만들어 죄송하다"면서도 공범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남현희 씨는 2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기자들에게 발송한 문자메시지에서 "전 씨 등에게 시끄럽게 맞대응하기보다 조용하게 수사에 협조하겠다. 모든 증거를 수사기관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세상을 시끄럽게 만들어 진심으로 부끄럽고 죄송하다"면서도 사기 혐의 공범 의혹과 관련해서는 "공범이 아니다. 누구보다 철저히 이용당했다. 마지막 타깃이 되기 직전에 전 씨의 사기 행각이 들통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된 외제 차량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남현희 씨의 법률대리인은 "벤틀리 차량은 전 씨가 남 씨 모르게 깜짝 프러포즈 선물이라며 준 것"이라며 "전 씨 사기 행각을 알고 돌려주려 했지만, 방법을 고민하다가 더 큰 오해를 사게 됐다. (남 씨가) 전 씨 관련 물건은 압수해갈 것을 경찰에 정식으로 요청했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피해자에게 직접 물건을 돌려주거나 팔아서 돈으로 지급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남 씨는 피해자 규모, 피해자별 피해액 등을 전혀 알지 못해 직접 물건을 넘길 수 없었다"며 "매각을 할 경우 몰래 팔아 대금을 은닉하려 한다는 오해를 살 것이 두려워 그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전 씨에게 직접 물건을 돌려주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전 씨가 도피 중라 어디에 있는지 몰랐고, 차를 돌려줄 경우 공범 누명을 쓸 우려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남현희 씨는 지난달 23일 15살 연하의 예비신랑 전청조 씨와 재혼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후 전 씨가 남성이 아닌 여성이고, 과거 사기 혐의로 복역했던 전과가 있다는 보도가 나와 파장이 일었다.

여러 의혹에 강경 대응하겠다던 남현희 씨는 재혼 발표 사흘 만에 결별을 알렸다. 이어 지난달 31일에는 전청조 씨를 사기와 사기미수,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주거침입, 협박 등 혐의로 고소했다. 공범 의혹을 제기한 김민석 의원에 대해서는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송파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전청조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전청조 사기 관련 피해자 수는 15명, 피해 규모는 약 19억 원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전 씨가 사기로 취한 이익이 5억 원보다 많다고 판단해 형법 대신 특경법을 적용했다.

[사진출처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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