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가 결혼 예정 상대였던 전청조 씨와 사기 행각을 함께 벌인 공범으로 고소되면서 피의자로 공식 입건됐습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오늘(6일) 정례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조만간 남 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필요하면 전 씨와 대질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전 씨는 강연 등을 하면서 알게 된 이들에게서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받아 가로채거나, 대출을 받도록 유도한 혐의 등으로 지난 3일 구속됐습니다.
이제까지 전 씨 관련 사건은 모두 12건 접수됐고, 경찰은 피해자만 20명, 피해 규모는 26억여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공범이 아니라고 주장해온 남 씨는 전 씨가 선물한 벤틀리 차량과 귀금속 등을 경찰에 임의 제출하고, 거짓말 탐지기 조사도 요청했는데, 경찰은 필요하면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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