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가채점 결과 고3 수능 만점자가 없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재수학원에서도 만점자가 확인되지 않고 있어 킬러문항이 배제됐다는 정부의 설명에도 '불수능'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전집협)에 따르면 지난 16일 치러진 2024학년도 수능에서 고3 재학생 중 아직 전 과목 만점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진협은 "보통 수능 직후부터 학생들이 가채점을 하고, 전 과목 만점자가 나오면 교사들 사이에 소문이 난다"면서 "아직 고3 만점자 얘기가 없는 것을 보면 이번 수능에서는 재학생 만점자는 보이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고3을 포함해 재수생, N수생 등 수험생 약 12만 명의 가채점 정보를 보유한 메가스터디 관계자 역시 "재학생 중에서 수능 만점자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메가스터디교육에서는 가채점 결과 인터넷 강의를 수강한 재수생 1명이 만점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으나, 가채점 결과를 부풀리거나 허위로 입력하는 경우가 있어 아직 신빙성이 떨어진다.
고3 재학생 중 만점자가 없던 수능은 2022학년도가 마지막이다. 고3, 재수생과 N수생을 포함해 수능 만점자가 1명도 없었던 해는 2011학년도 수능 때다. 이후에는 매년 적어도 1명 이상 만점자가 나왔다.
2017학년도에는 3명, 2018학년도 15명, 2019학년도 9명, 2020학년도 15명, 2021학년도 6명, 2022학년도 1명, 2023학년도 3명의 만점자가 배출됐다.
현재까지 만점자가 1명도 나오지 않은 데는 올해 국어·수학이 모두 '불수능'으로 출제됐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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