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유흥업소 여실장과 함께 배우 이선균 씨를 협박한 인물을 찾고 있지만 2개월째 신원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지난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서울 강남 유흥업소 실장 A 씨와 함께 이 씨를 협박해 금품을 받아 챙긴 B 씨를 쫓고 있다.
A 씨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혐의로 지난달 3일 먼저 구속 기소됐으나 공갈 혐의를 함께 받는 B 씨는 2개월째 신원조차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 씨로부터) 현금으로 3억 원을 받았다"면서도 자신도 B 씨한테서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나와 이 씨의 관계를 의심한 인물로부터 SNS를 통해 협박을 당했다"며 "B 씨가 누구인지는 모른다"고 진술했다.
이 씨는 10월 자신의 마약 투약 의혹이 언론 보도로 알려지자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협박당했고 3억 5천만 원을 뜯겼다"며 변호인을 통해 A 씨와 B 씨 등 2명을 함께 고소했다.
경찰은 이 씨가 공갈 사건의 진술 권한 등을 모두 위임한 그의 변호인을 상대로 이미 피해자 조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대한 빨리 B 씨의 신원을 확인해 공갈 사건의 윤곽이 드러나면 이 씨의 마약 투약 혐의를 추가로 조사하기 위해 3차 소환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A 씨가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 허위 진술을 했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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