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폭행당한 딸' 엄마 "JMS가 건강검진한 것, 나도 했었다"

2023.12.27 오후 03:20
ⓒYTN
JMS 신도 여성이 성추행 피해를 호소하는 딸에게 "JMS가 건강검진한 것"이라며 피해를 묵살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26일, JMS피해자 모임인 '엑소더스'를 이끌어 온 김도형 단국대 교수가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서 출연해 JMS의 만행을 고발했다.

김 교수는 지난 22일 정명석 총재가 여신도 3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23년형을 선고받은데 대해 "이제 겨우 1심 판결이 선고된 것이다. 추가로 고소한 피해자들이 18명 있다"며 아직 재판이 다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추가로 고소한 18명과 관련해서는 "그중 미성년자 시절에 피해 입은 세 사람이 고소한 사건이 최근 검찰로 송치됐다. 조만간 기소돼 1심 재판이 시작할 것 같다"고 했다.

김 교수는 "대둔산 호텔에 정명석을 위한 특정 호실이 있다. 거기서 3명의 피해자가 같은날 피해를 입었다"며 "그들은 '그날 저녁 정명석을 면담한 여신도가 100명이 넘고 200명 가까이 된다. 그 사람들 전부 다 피해 입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 교수는 "줄줄이 여자들이 그 방에 들어가면 (정 총재가) '병 검사해 준다', '뼈를 맞춰주겠다'며 여신도들 몸에 손을 댔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이어 "추가 고소인 중 1명은 부모님이 모두 JMS 신도로, 피해 여성이 부모에게 '정명석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하자 어머니 말이 '나도 젊은 시절에 선생님이 건강검진해주셨다. 그런데 너는 왜 그걸 건강검진으로 못 받아들이고 평지풍파를 일으키려고 하냐. 고소해서 하늘 앞에서 죄를 짓는 그런 짓 하지 마라'고 했다"며 "이렇게 말하는 부모를 이해할 수 있는가, 거리에 나와서 시위하는 사람들 중에는 이런 신도들도 많이 있다"라며 비극적인 피해 사례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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